사회복지학부 전체 사이트맵

자료실

모두가 함께 하는 세상, 모두가 꿈꾸는 세상

사회복지학부

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151659/권다현/사랑을 주는 사람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권다현
댓글 0건 조회 773회 작성일 15-06-12 22:08

본문

이름 : 권다현

학과 : 사회복지학부

학번 : 151659



첫 봉사를 시작 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이라니까 믿기지 않고 시간이 빨리 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처음 봉사를 시작 할 때에는 매주 금요일마다 빠짐없이 꾸준히 봉사를 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학교행사가 겹치고 일이 생기면서 몇 번 빠지게 되어서 금요일도 가고 월요일도 가게되었습니다.

금요일에는 아침 9시부터 봉사를 시작하여 빨래를 개고 아이들과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주고 동화구연 선생님이 오셔서 동화를 들었습니다.

월요일에는 오후 1시 30분에 시작하는데 오전 수업이 끝나면 정신없이 바로 봉사기관으로 와서 젖은 빨래를 널고 마른 빨래를 개고 아이들과 놀이방으로 가서 놀아주고 간식도 먹이고 밥도 먹이고 끝났습니다.

금요일 오전에 하던 봉사보단 월요일에 하는 일의 양이 더 많은 것 같았지만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하고 돌보는 아이들도 매주 달라질 수도 있고 해서 색달랐습니다.

월요일과 금요일 봉사를 가보고 하는 프로그램도 다르다 보니 화요일수요일목요일도 봉사를 가서 다른 프로그램이 뭐가 있는지 알고 싶고 봉사를 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마다 하는 프로그램이 다른데 어느 날은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이 오셔서 아이들 모두를 진찰하고 진료일지를 쓰셨습니다. 평소 보지못했던 다른 갓난 아기들이나 어린 아이들을 안고 진료를 받아야 됬었는데 너무 설레였고 기관에 있는 아이들을 다 봐보니까 왠지 모르게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가 평소 돌보고 놀아주었던 아이들은 아픈 아이들이 거의 아니였고 다 쾌할하고 평범한 아이들이였습니다. 그런데 진료를 받으면서 어린 아이들 중 아토피나 피부병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도 있었고 다른 아이들보다 머리가 큰 병을 가지고 있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제일 마음이 아팠던건 다른 평범한 아이들과 지내면서 왕따를 당하면 어쩌나 생각이 들었고 너무 신경이쓰였습니다. 아직 갓난 아이지만 커서 어떡하지 라는 생각도 들었고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지 못하면 어쩌나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갔으면 좋겠다라고 느꼈습니다.



아이들은 저희들이 봉사를 가면 팔을 벌리고 항상 기다립니다. 정말 애교도 많고 내가 키우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귀여운 아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안아주지 않으면 들어 눕고 바닥에 머리를 박고 울기도 합니다.

이런 행동을 보면서 부모님의 사랑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이 오는 아이들은 울면서 안아달라고 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안아주면 몇 분 채 되지않아 제 품에서 잠이듭니다. 제 품에서 편하게 잠이들고 쌔근쌔근 잠자는 아이들을 보면 너무 사랑스럽고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기관아이들은 한 방에 6명 정도의 아이들이 있고 선생님은 2분 정도 계십니다. 부모님이 돌본다면 자기 자식이기때문에 더 관심을 가져줄것이고 아이들도 그만큼 애정이 결핍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기관에 맡겨진 아이들은 부모님의 손이아닌 다른 분의 손에서 길러지고 그 분들은 자기의 자식이 아니기때문에 부모님만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아이들이 밥을 잘 안 먹을 때는 안먹을거냐고 그럼 먹지말라고 단호하게 화를 내시는 모습을 보고는 자기 자식이라면 그렇게 단호하게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지만 제가 어렸을 때 어땠는지 생각을 해보면 밥을 안먹겠다고 땡깡을 부리면 부모님이 단호하게 화를 내시면 저는 밥을 다시 먹었습니다.

이러한 마음을 알고 아이들에게 밥을 먹이기 위해 했다고 생각하면 부모님의 마음을 잘 아시구나 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을 보면 제가 어렸을 땐 어땠는가 생각이 들고 부모님이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런 기관에 맡겨진 아이들을 보면 부모님의 손에서 자라지 못하여서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고 저는 부모님의 손에서 사랑받고 관심을 받으며 자란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봉사 마지막날 저는 병원진료를 다녀왔습니다. 태어난지 1달 밖에 안된 아이를 안고 병원을 갔는데 그 갓난 아기를 보니까 너무 마음이 더 아팠습니다. 1달밖에 안되서 엄마의 품이 뭔지도 모를 아이를 생각하니까 더 품에 안기고 싶고 더 같이 있고 싶었습니다. 병원진료를 다녀와서 다른 반 아이들 중 한 아이의 돌잔치를 하였는데 케익과 과일 등을 놓고 돌잔치를하고 돌잡이를 하고 끝이 났습니다. 10분 정도 하고 끝이 난 돌잔치를 보면서 왜 이렇게 일찍 끝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있었다면 더 큰 공간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음식들과 함께 더 의미 있는 돌잔치를 보냈을 텐데...라고 느꼈고 항상 이 기관에 봉사를 하러 오면 부모님의 사랑이 절실히 필요할 것 같은 아이들이고 항상 마음이 아프고 다른 시간이라고 아이들과 더 같이 있고싶다는 생각을 했고 항상 봉사가 끝날 시간이 다가 올 때마다 아이들이 울고 가지말라고 손을 내미는 모습을 보면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이들은 어렸을 때 일을 다 기억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상처가 안되는 기억들만 남겼으면 좋겠고 앞으로의 시간동안 봉사를 더 다니고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라도 남겨주고싶다고 생각했습니다.

2달이란 시간동안 봉사를 하면서 아이들을 만났는데 아이들이 얼굴을 기억했는지 반가워해주고 안아주고 인사를 해주는 모습을 보고 마지막 봉사를 하면서 아..더 와야겠다..라고 생각했고 이 자원봉사시간에 시간을 채우기 위해 하는 봉사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추억을 심어주는 봉사를 해야겠다고 다시 한 번 생각했고 더 정성스럽고 아이들에게 나쁜 기억이 들지 않게 돌보아 주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