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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121345/최현갑/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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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현갑
댓글 0건 조회 552회 작성일 15-06-1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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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짧게만 느껴졌던 1학기가 끝나가고, 자원봉사론을 수강하면서 하게 되었던 봉사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그 동안 이 기관에서 봉사를 해 온 학생으로서 정말 섭섭하면서도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나는 이후에 자원봉사론이라는 교과목이 종강을 하더라도 이 기관에서는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자하는 소원이 생겼다.

1차 소감문에서 말했듯이 나는 기관에서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안부전화 및 가정방문 봉사를 해왔다. 봉사활동 초반에는 어르신 댁 가정방문을 담당선생님과 함께 다녔던 반면에 시간이 조금 흐른 이후에는 다른 자원봉사자와 단 둘이서 방문을 다니게 되었다. 담당선생님 없이 학생들끼리만 방문하는 것도 부담스러운데, 평소 어른들을 대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성격인지라 말동무 되어 드리는 것에 대한 걱정이 많았었다. 하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이 봉사시간이 마치 어린시절 조부모님 댁에 놀러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지금은 이 세상에 없으신 조부모님을 떠오르게 하는 시간이었기에,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드리는 그 시간은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했다.

그리고 1차 소감문을 쓸 때와는 다른 새로운 일을 했었는데, 그 일은 기관에서 제공하는 ‘이동목욕’과 ‘이동세탁’서비스를 보조하는 활동이었다. 서비스를 필요로 하시는 어르신 댁을 방문하여 목욕과 빨래를 돕는 일이다. 이동목욕 차량 안에는 욕조와 목욕에 필요로 하는 물품들이 잘 구비되어 있다. 물품들을 어르신 댁 방 안까지 옮겨서 방문목욕을 시켜드릴 수 있게끔 구성이 되어있어 신기했다. 또한 이동빨래방은 차량 안에 드럼세탁기가 2대가 있어서 놀라웠다. 이동목욕과 이동세탁 봉사활동을 할 때마다 생각했던 것이 있다. ‘만약 지금까지 나의 조부모님도 살아계셨더라면 이렇게 직접 목욕도 시켜드리고 빨래도 해드릴 수 있었을 텐데...’ 조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의 감정이 들었다. 그래서 이 봉사활동이 어쩌면 궂은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그리움의 감정이 큰 만큼 서비스대상자를 ‘나의 할머니’, ‘나의 할아버지’라고 생각하면서 친근하게 대하며, 열심히 할 수 있었다.

나는 한 학기동안 이 기관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부끄럽지만 지난 세월 속에 잊고 살아왔던 조부모님에 대한 추억회상과 그리움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 사회복지사라는 꿈에 한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해준 경험과 배움을 더해왔다. 아직은 사회복지라는 분야에 대해 전문지식이 없어 부족하지만, 분명 이번 자원봉사활동이 작은 그림이 되어 그것을 바탕으로 큰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져본다.



마지막으로는 한 학기동안 이 교과목을 지도해주신 교수님 고생하셨습니다! 자원봉사활동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워온 것 같아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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