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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작업치료학과/141153/문다솜/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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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다솜
댓글 0건 조회 533회 작성일 15-06-1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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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시험 때문에 계속 미뤄졌었던 마지막 봉사 날까지 아이들은 우리에게 언제 오냐고 전화나 카톡이 왔고, 우리는 아이들에게 빨리 가겠다고 약속을 하여 시험을 포기하고 센터로 향했다. 마지막 봉사활동을 가던 날은 기분이 뒤숭숭했다. 봉사를 같이 다니던 친구들과 오늘이 마지막이라며 즐겁게 떠들다가도 먼가 아쉽다면서 갑자기 대화가 끊기기도 하면서 센터에 들어갔다.

오랜만에 만난 아이들은 우리를 여전히 반갑게 맞이해 주었고, 우리도 우울한 생각은 잠시 잊어버리고 아이들과 즐겁고 유익하게 놀았다.

이 센터의 아이들은 다들 성격이 밝고, 활기차서 언제나 즐거운 일들이 많았는데, 그 날은 미술을 하는 날이라 공부대신 찰흙을 가지고 놀았었다.

미술시간이 끝나면 우리와 같이 노는 시간인데 우리 마지막 날이라고 미술시간에 남은 찰흙으로 우리에게 동물과 같은 것들을 만들어서 선물로 주었다. 그것을 받고 무척 가슴이 뭉클해지는 기분을 느꼈다. 여기 있는 아이들은 우리를 진심으로 좋아해주었고, 다른 봉사자들보다 우리가 좋다고 언제나 말해주었으며, 엄마나 아빠 같다고 잘 따라주었는데, 이렇게 막상 이별아닌 이별같은 것을 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먹먹한 느낌을 받았다.

물론 언제나 우리말을 잘 듣고, 예쁜 짓만 하는 것은 아니다. 많이 당황케도 하였고, 힘들게도 하였고, 진땀도 많이 빼게 하였지만, 특유의 아이들만의 순수함이나, 귀여운 모습들을 보면서 순간순간 기뻐했었던 시간들을 떠올리면서 시원섭섭한 느낌이 어떤 건지 제대로 느끼는 날이였던거 같았다.

비록 이렇게 봉사활동은 끝났지만, 우리는 틈틈이 시간 날 때마다 봉사목적이 아닌 언니, 오빠처럼 놀러가기로 하였고, 교양수업 점수를 받기위해 시작했었던 봉사는 나에게 많을 것을 느끼게 해주었고, 힘들었지만 행복했었던 시간이었다. 보건계열인 나에겐 봉사란 매우 중요한 것인데 대학교 와서 처음으로 했던 봉사활동이 이렇게 의미 있고, 뜻 깊게 시작할 수 있어서 나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처음이 힘들 뿐 앞으로는 봉사를 무서워하거나 피하지 않고, 자신 있게 나서서 할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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