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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151413/고예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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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예란
댓글 0건 조회 594회 작성일 15-06-1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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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고예란 학과: 사회복지학부 학번: 151413



저는 매주 평일 월요일이나 금요일날 봉사를 갔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는 매주 금요일 마다 빠지지 않고 봉사를 가야지 하고 다짐했었고 저는 이 30시간을 금방 채울 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늦잠을 자거나 몸이 힘들다고 생각되면 다음주로 미뤘고, 또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 밀려 봉사는 뒷전이 되었습니다. 대학교에 오면 하고싶은 것 도, 할수 있는 것 도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과제며 시험이며 술자리며 동아리 모임까지 시간은 오히려 촉박했고 집이 타지라서 시간의 제약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봉사를 보충하기 위해 월요일 오후봉사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금요일날 오전에 갔을 때는 아침이라 그런지 피곤하지 않고 봉사를 잘 하고 왔었는데 월요일 수업을 듣고 봉사를 가니 봉사하기도 전 부터 많이 지쳐서 갔습니다. 저와 친구들은 봉사를 가서 처음에 아이들의 기저기와 옷을 널고, 옆에 다 마른 수건과 기저기 옷들을 가져와 개고 난 후 신관과 본관으로 나눠져 있는 건물로 가져다 주었습니다. 이제 여름이라 그런지 더 덥고 땀이나 짜증도 나고 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보기위해 반을 배정받고 올라갔습니다. 아이들이 우리 자원봉사자들 보면 언제나 안아달라고 팔을 벌리곤합니다. 저는 그 아이들을 보면 항상 왜 이렇게 이쁜 아이들을 버리고 갔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버려지기엔 너무 이쁘고 아직 어린 아이들인데 버려지지 않았으면 지금쯤 사랑을 차고 넘치게 받아서 다른 사람들이 이뻐해줘도 귀찮아 하거나 엄마만 찾을 아이들인데 지금 이렇게 있는게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인지 아이들은 자원봉사자들만 보면 안아달라고 팔부터 벌림니다. 만약에 자원봉사자가 관심을 주지 않거나, 다른 아이를 안고 있다면 안아달라고 했던 아이들은 뒤로 넘어갈 정도로 울고, 머리를 땅에 부딪히는 행동을 합니다. 처음에는 정말 깜짝깜짝 놀랐지만 한 아이만 그런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게 행동을 하는것을 보며 이런 행동도 관심을 얻으려는 것이구나 하고 느끼고 더 마음이 안쓰러웠습니다. 이런 마음을 뒤로하고 들어가 아이들을 놀아주고 달래주고 하였습니다. 이 기관은 요일별로 프로그램이 달라서인지 월요일은 놀이방으로 아이들을 데리고가 놀아주었고 금요일은 동화를 읽어주시는 선생님께서 오셨습니다. 이 작은 방에 하루종일 있는건가 하고 걱정했었는데 그게 아니여서 참 다행이였습니다. 그리고 곧 아이들이 밥을 먹는 시간이 왔습니다. 조금 큰 아이들은 알아서 수저로 잘먹었지만 작은 아이들은 봉사자 분들이 먹여 주어야 됬습니다. 아이들은 항상 잘먹어 왔는데 어느날은 한 아이가 안먹겠다고 땡깡을 부렸습니다. 뒤로 넘어지고 하면서 땡깡이 심해지자 봉사자도 당황하였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왔고 아이를 앉히더니 "안먹을 꺼야 ? 그럼 치운다" 하고 말을 하자마자 그 울던 아이는 뚝 그치고 주는데로 밥을 먹었습니다. 물론 선생님의 말은 잘듣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저는 너무 너무 그 아이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지금 그치지 않으면 밥을 못먹는다는 생각을 그 어린 아이가 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안쓰럽고 눈에 밟혔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잘 놀았고,동화구연도 잘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방은 여름이여도 에어컨을 틀지않고 바닥이 따뜻할 정도로 온도를 올려 놓습니다. 더운걸 싫어하는 저라서 너무 더워서 신경이 예민해 졌습니다. 하지만 그곳은 아이들을 위한 집이였기에 땀이나도 열심히 닦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제 품에 안겨있던 아이가 잠이 들었고, 저도 바닥에 앉아서 아이와 꾸벅꾸벅 졸았습니다. 그런데 걸을수도 있고 뛸수도 있는 말을 참 이쁘게 하는 남자아이가 와서 졸려? 자? 하면 물어보았습니다. 저도 놀라서 깼고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만 힘든게 아닌데 여기와서 졸고 있다니 하는 생각에 다시한번 정신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헤어질 시간이 오자 선생님께서는 앞치마를 벗으라고 하였는데 아이들은 앞치마를 벗는것을 보면서 또 울었습니다. 아 이아들은 하루에 두번씩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합니다. 그래서 불안할 수 밖에 없는 이 아이들을 보면서 나는 어른이 되면 이곳에 와서 봉사를 하는것보다 한 아이를 데리고와서 사랑과 관심으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봉사는 하면 할수록 더 많은 것을 느끼고, 처음에 짜증나고 힘들다는 생각을 바꿔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사회복지학부에서 배우고 사회에 나가 실천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지금 실천하면서 느끼고 알아가는 것들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 2학년 3학년이 되면 지금보다 더 바빠지고 할일이 많아지겠지만 저는 이곳에 와서 꾸준히 봉사를 하려고 합니다. 물론 공부도 열심히 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알아서 사회에서 소외받는 사람들에게 제대로된 정보를 주고 복지를 받을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배움과 실천 실천과 배움을 소홀히 하지 않고 앞으로 더 도움이 되는 사회복지사가 되고싶습니다. 이런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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