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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간호학과/151397/윤지혜/아이들과 띠앗머리(형제, 자매 사이의 우애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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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지혜
댓글 0건 조회 921회 작성일 15-06-1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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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학과/151397/윤지혜/아이들과 띠앗머리(형제, 자매 사이의 우애와 정)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봉사가 끝났습니다. 그동안 정든 교실을 떠나는 기분입니다.

아이들을 처음 만났을 때는 “어떻게 친해질까?”, “오늘은 뭘 하고 놀아줘야 좋아할까?” 라는 생각에 봉사를 가면서 항상 고민했었는데……. 벌써 마지막이라니……. 봉사를 가면 항상 반가워하며 나를 반겨주는 아이들이 보고 싶을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후회 없이 놀아주고 공부도 재밌게 알려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고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나에게 먼저 다가와 오늘은 선생님이랑 공부할 것 이라며 나를 이끌고 가던 아이들도 있었고 나에게 오늘은 어떤 일을 했는지 알려주며 즐겁게 이야기 하던 아이도 있었고 공부욕심이 엄청나서 항상 다른 아이들보다 한 페이지 더 하겠다며 공부 양을 늘리는 아이, 항상 내 옆에만 있겠다며 내말을 잘 들어주던 아이, 처음에는 행동이 거칠었어도 사실 마음은 그것이 아닌 친해지는 방법이 서툴던 아이도 있었습니다. 그 아이들 모두가 지금 저에게는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봉사를 하면서 이렇게 예쁜 아이들을 만나서 기분 좋은 추억을 만든 것이 대학교에 들어와 가장 보람 있는 일을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마침 봉사를 다니는 센터에서 요리를 하는 프로그램을 한다고 했습니다. 칼을 사용하는 일이라 아이들이 다치지는 않을까 걱정을 하며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고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자신이 직접 요리를 한다는 것에서 아이들은 매우 신나있었고 그것을 보는 저 또한 즐겁고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알록달록 예쁜 색을 가진 야채들을 모양 틀로 찍어서 하트모양, 별모양, 꽃모양, 바이올린 등을 만들고 요리 강사님께서 알려주신 조리법대로 피클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요리를 하기도 하고 먹기도 하며 즐거워했고 저에게 보여주면서 “선생님, 제가했어요!”, “선생님, 이거 먹어보세요!” 하며 나에게 건네주었습니다. 그렇게 서로 먹여주고 같이 만들기도 하면서 어느덧 마지막이란 시간이 찾아왔고 이렇게 마지막이 아닌 작별인사를 하며 봉사활동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항상 헤어지는 것이 힘든 법이지만 ‘그때 이렇게 했다면 더 좋아하지는 않았을까?’, ‘뛰어놀 나이인데 너무 공부를 강조한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글의 제목처럼 형제, 자매 사이의 우애와 정을 나눈 것 같아 마음 한구석이 따뜻했고 센터 관계자 분들께서도 너무 잘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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