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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151165/김형록/뜻깊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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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형록
댓글 0건 조회 712회 작성일 15-06-12 07:59

본문

이름 : 김형록

학과 : 사회복지학부

학번 : 151165



매주 토요일만 되면 다들 자고 있을 시간에 아침 일찍 일어나 봉사를 갔습니다.

처음에는 30시간? 금방 채우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봉사를 해보니 말처럼 쉬운 게 아니였습니다. 처음 들어설 때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이 많으셔서 여기서 무슨 봉사를 하지?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복지관 안에 계시는 복지사분이 도시락 배달을 하라고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도시락배달? 전혀 접해보지 못한 봉사여서 처음에는 많이 당황하였습니다. 아파트 단지에 몇동 몇호인지 확인하고 갖다 드린다는 게 쉬운 봉사 인 줄 알았지만 역시나 만만치 않는 봉사였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다른 데 비해 엘리베이터가 너무 느려 계단으로 올라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럴 때 마다 이 더운 날씨에 짜증도 나고 힘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께 짜증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싫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께서 먼저 따뜻한 말을 한마디씩 저에게 건네주어 그 짜증났던 기분도 날라 가 버렸습니다. 그 분들은 우리가 아니면 식사를 제때에 하지 못합니다. 그 정도로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앞에서 티는 절대 내지 못하고 배달을 해드리고 문을 닫고 나면 굉장히 맘이 아파 표정이 찡그러졌습니다.



이 봉사를 하면서 굉장히 뿌듯한 일도 많기는 하였지만 대게 안쓰럽고 맘 아픈 경우도 많이 있었습니다. 항상 저에게 따뜻한 한마디 건네주실 때 저는 나오면서 ‘건강 하세요’ 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저희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나서 정말 건강 하시고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배달을 하였습니다. 이 봉사가 단순히 도시락 배달이 아닌 서로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는 좋은 만남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매주 교훈을 주는 수업 같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배식을 하면서 제가 하는 일이 주방에서 하는 일인데 주방일이 쉬운 게 아니라면서 칭찬을 많이 해주셨고 우리가 진짜 많이 어린데도 우리에게 친절하게 다가와 주셨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봉사도 하였습니다. 우리가 아이들을 놀아주는 것은 아니고 아이들이 놀고 공부도 하고 책도 읽는 그런 곳을 청소를 하는 것 이였습니다. 이 복지관은 장난감도 빌려주는 곳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들락날락 하는 곳이기 때문에 내 방 치우듯이 열심히 쓸고 닦았습니다. 그리고 책 읽는 곳에는 창문 사이사이 먼지가 많이 껴 있었습니다. 손이 많이 닿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먼지가 정말 심했습니다. 창틀을 닦으며 우리가 여기를 청소함으로써 아이들이 먼지를 마시지 않으며 책을 읽을 수 있겠구나 하는 뿌듯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봉사를 통해 단순히 봉사를 한 것이 아니라 사회복지사가 어떤 일들을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을 관리하는 분도 계셨고 복지관 시설을 전체 관리하는 분 등 누구를 단지 도우는 직업도 아니고 쉽게 되는 직업도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내가 잘 알지 못했던 점과 잘못 알고 있었던 점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지막 봉사를 하면서 복지사분들과도 정도 들었는데 굉장히 나오는 게 아쉬웠고 솔직히 토요일 마다 나오는 게 정말 귀찮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얼른 30시간 채우고 쉬자 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봉사를 하면서 이런 자신이 부끄럽기도 했고 봉사를 자주자주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습니다.

매주 토요일 마다 하는 이번 봉사가 어쩌면 나를 바꿔주는 시간이 아니였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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