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치료학과/141243/이재혁/후련할줄만 알았던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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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달 부터 총 4시간 씩 8번. 중고등학교 때 해왔던 지금까지의 여느 봉사활동들과는 같지만 조금은 다른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한 곳에 오랜기간 봉사를 가본적은 처음이었다. 처음에는 정말 가기 싫었다. 과 특성상 중간 기말고사가 아닌 수시적으로 시험을 봐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들과의, 다른 봉사자들 과의, 나 자신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이런 쉬운 약속조차 지키지 못한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항상 정해진 요일.시간에 가려고 노력했다. 이렇게 매주 수요일 마다 가게 되니 언제 오든, 누가 오던간에 딱히 상관쓰지 않던 아이들이 내가 온걸 보며 "저번에 왜 안왔어요?" 라고 하기도 했다. 무언가 알수없는 기분이었다. 오래 봉사를 하다보니 아이들이 별명도 지어주고 내가 봉사를 하러오는 것인지 아이들이 나에게 봉사를 해주는 건지 모르도록 즐거운 시간이었던것 같다. 그중에 유독 내가 말할때만 안듣는 청개구리 같은 아이가 있었다. 그동안 미운정이 들었는지 마지막날이 되니 너무 아쉬웠다. 나는 10년뒤에 멋진사람이 되어서 보자고 했다. 마지막으로 센터를 나와 시원 섭섭한 마음으로 문앞에 있는데 그 아이가 나와서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 우리는 번호를 주고 받고 그렇게 나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무등지역아동센터에서의 봉사를 끝마쳤다.
후련할줄만 알았던 봉사활동이 꼭 후련하지만은 않았다. 어쩌면 아쉬움이 더 큰것 같았다.
이세상에 일방적인 봉사는 없는것 같다. 봉사를 하는사람도 봉사를 받는사람도 모두 얻는것이 있는것같다. 그리고 내가 가치있는 사람이라는걸 알게 해주기도 하였다. 앞으로 틈틈히 시간 날때 봉사를 하면 좋을것 같다.
후련할줄만 알았던 봉사활동이 꼭 후련하지만은 않았다. 어쩌면 아쉬움이 더 큰것 같았다.
이세상에 일방적인 봉사는 없는것 같다. 봉사를 하는사람도 봉사를 받는사람도 모두 얻는것이 있는것같다. 그리고 내가 가치있는 사람이라는걸 알게 해주기도 하였다. 앞으로 틈틈히 시간 날때 봉사를 하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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