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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간호학과/151672/고다은/빛날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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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다은
댓글 0건 조회 640회 작성일 15-06-0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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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에 봉사를 하기 시작했는데 어느 덧 6월이 되었다. 이제 슬슬
봉사활동 하는게 적응이 되려던 찰나에 시간은 다 채우게되었다.
그렇지만 아이들과도 정이 많이 들었었고 선생님들과, 센터사람들과 정이 들게 되어, 무엇보다
아이들과 더 많은 추억을 쌓고 싶어 시간이 나는대로 센터에 방문을 하였다.
금요일이였다. 우리 센터는 저녁 시간에 아이들에게 배식을 해준다. 이 날 밥은 맛있는 카레라이스 였다.
얘들은 카레라이스를 보자 들뜨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원래 선생님들이 배식을 하지만 그 날 따라 바빠서 내가 배식을 하게 되었다. "이 거 더 많이주세요!"라는
아이들의 소리에 '역시 아이들은 성장기라서 식욕이 왕성하구나!'라고 느꼇으며 귀여워서 웃음이 나왔다.
아이들을 다 배식해 준 후에 나도 아이들과 같이 밥을 먹게 되었는데 애들이 "선생님!, 제 옆에 앉아요!"
라고 말을 해주는데 너무 기분이 좋았다. 몇 달간의 결실을 보는 건가 생각을 하기도 하였고 애들이 나를 좋아해주니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았다고 말해야 더 가까운 내 마음인 것같다.
어느 날은 00공원 위에있는 전망대를 가게 되었다. 여러 명이 다 같이 가게되는데 선생님은 나 포함해서 둘 이라서 아이들 챙기며 가느라 전망대를 가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하였지만 전망대에 도착하자 그런 마음이
싹 사라졌다. 아이들을 위한 발 판이있었지만 키가 작아 못보는 아이들이 있어서 안아서 망원경을 보게 해주었는데 망원경을 보면서 아이들이 "우와!우와" 하며 신기해 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는데 하며
나도 아이들과 함께 전망대를 보며 어린 시절을 회상하기도 하였다.
아동 자치 회의를 하였는데 아이들끼리 회장 서기 반장등을 정하여 규칙을 정하였고, 그 과정에서 반장을 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아이들 중에서 한 명이 "너희들 해! 나는 빠질게 그러면~" 라고 호의적으로 얘기하면서 안하겠다고 하니 오히려 아이들이 괜찮다고 얘기하며 결국 빠진다고 하는 친구가 반장이 되었다.
서로 배려하는 모습이 돋보여서 그 모습이 참 이쁘다고 말해주고 싶다.
벌써 한 학기가 지나간다..이렇게 2학기가 지나갈 것이고 아이들은 학년이 올라가고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며
언젠가는 나 처럼 센터에서 봉사할 날이 올 것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설레는 일이다. 하지만 막상 되보니
생각했던데로 모든게 되지않았고 내가 생각하는 어른이 이런것인가 싶기도 하였다. 항상 센터에 가서
아이들을 볼 때마다 생각한다. 저렇게 마음이 예쁘고 천사같은 아이들인데 성장하면서 이런저런 상처를 겪고
그래서 지금 이 깨끗한 생각과 마음이 다른 색으로 물들게 된다면 ...너무 안타까울 것 같다.
나는 아이들이 앞으로도 자라면서 지금같이 한결같이 이쁘게 자랐으면 좋겠다. 나쁜 길로 빠지지 않게 말이다.
나와 아이들의 만남은 언젠가는 끝이 나겠지만 아이들은 항상 변치 않은 모습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 창문 너머로 보이는 밤을 반짝여주는 밝은 별처럼, 빛날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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