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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했던 30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습니다. 중간중간 시험기간이라 봉사를 가지 못한 날들도 있었는데 아이들은 용케도 저를 보자마자 단박에 알아보고 달려와 안겼습니다.



30시간 동안의 경험들은 저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첫번째는 밝고 활기차게 생활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매일이 지루하고 아무런 의욕이 없던 저는 최근 봉사를 다니면서 아이들과 웃고 장난치다보니 봉사를 가지 않는 날에도 늘 웃음이 생기고 어떤 문제든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두번째는 건강입니다. 활동범위가 좁아서 강의듣고 바로 집가는게 일상이었는데 여기저기 여행도 다니고 끼니도 거르지않고 잘 챙겨먹게되었습니다. 전에는 항상 피곤하고 금방 지쳤는데 요즘은 피로도 덜하고 더 생기가 돌게 되었습니다. 세번째는 관심과 사랑입니다. 전에는 집에 가면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이 많이 없었습니다. 시간이 많더라도 할 말이 없다는 핑계로 대화를 시도하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부모님께 재잘재잘 말동무가 되어드립니다. 제가 경험하고 있는 것들을 부모님께도 알려드리고 싶어졌고, 기회가 된다면 부모님과도 함께 봉사를 가보고 싶습니다. 짧다면 짧았던 30시간의 봉사를 통해 많은 것들을 얻게 되었고, 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주변사람들과 가족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도 더 깊어지게 되었습니다. 순수한 눈으로 바라보고 말하는 아이들 덕분에 무기력했던 제가 이렇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꾸준히 봉사를 다닐 계획이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하며 더 단단하게 성장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만들어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