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부/141440/강영서/나의 미래를 향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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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고 하면 길고 짧다고 하면 짧은 약 3개월 동안 봉사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처음에 난 사회복지 학부에 들어오고 난 후 아이들을 좋아하니까 막연하게 아동 복지 쪽으로
가야겠다고만 생각 했었다.
그런데 아동 복지에 대해 알아보니까 아동상담사업, 입양사업, 아동보육사업, 아동복지수용시설사업 등
다양한 사업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다양한 사업을 알게 되니까 진로를 구체적으로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했었다.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센터에서 아이들이 하는 얘기를 들어주며 아동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아동 상담에 관심이 갖게 되어 봉사를 하면서 구체적인 틀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부족한 부분이 많아 틀리게 가르쳐 줄 때도 있었다.
그리고 가끔씩 아이들의 투정이 귀찮게 느껴질 때도 있어서 성의 없이 한 적도 있었다.
그러면서 중간에 봉사를 가기 싫었던 때도 있었다.
그렇지만 참고 갈 때마다 아이들이 순수하게 대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내 자신에게 많이 반성을 하게 되었다.
봉사활동 하는 마지막 날 까지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말을 안 하고 아이들을 가르쳤는데,
그래도 마지막이니까 사탕을 준비해서 아이들에게 나눠줬다.
그런데 아이들이 나에게 선생님 오늘 마지막으로 나오는 날이냐면서 물었다.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니 봉사활동 하러 오신 선생님들은 마지막 날만 되면 선물을 나눠준다고 했다.
이 얘기를 들으니 지금까지 매번 헤어짐을 겪은 것을 생각하니까 아이들에게 뭔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또다시 헤어짐을 주고 간다는 것을 생각하니까 마음이 너무 아팠다.
아이들이 봉사 시간만 채우고 간 선생님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지 라는 다짐을 했었는데,
마지막이 되어 내 자신을 되돌아보니 그렇게 되지 않은 것 같아 너무 부끄럽고 슬펐다.
봉사 시간을 다 채우고 집으로 돌아가려 버스를 기다리는데,
건너편에서 아이들이 나를 부르며 선생님 오래오래 사세요! 라고 외치면서 인사를 했다.
오래오래 사세요! 라는 말이 가장 아이답고 순수한 느낌이 들어 웃음이 나오면서 가슴 한편이 뭉클해져 왔다.
아이들에게 잘 못해준 것들이 많은 것 같아 너무 아쉽지만 앞으로도 봉사 할 기회는 많으니 더욱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다.
그리고 이젠 나의 진로도 구체적으로 정했으니 아이들을 위한 상담사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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