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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141532/김세희/배움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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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세희
댓글 0건 조회 560회 작성일 15-06-1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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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봉사를 시작했는데 벌써 6월이 됐다. 그만큼 아이들과도 많이 친해지고 정이 많이 든 것 같다. 보육 쪽에는 여자 자원봉사자들이 많아서 남자 자원봉사자가 가면 아이들이 많이 좋아했는데, 남자친구랑 같이 봉사를 간 덕에 나까지 아이들과 더 재밌게 잘 지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매주 수, 금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원봉사자들이 없어서 항상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바쁘게 활동했는데 점점 자원봉사자들이 생기면서 아이들도 새로운 선생님들에게 관심을 갖고 하는 모습을 보며 조금 질투심도 느꼈다. 그렇지만 새로운 자원봉사자들이 올수록 그분들과도 여러 이야기를 하면서 친해지고 재밌었다. 기관에 계시는 원장 선생님과 다른 선생님들도 잘 챙겨주셔서 감사해하며 열심히 봉사활동을 한 것 같다.



봉사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한 1학년 아이와 4학년 아이가 오해로 인해서 다퉜는데 얼른 화해하라고 하니까 지금은 화해하기 싫다고 1학년 아이가 토라졌었다. 그러고 다음 주에 봉사를 갔더니 그 1학년 아이가 날 보자마자 "선생님 저 누나랑 화해했어요!"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자마자 귀여워서 바로 웃음이 나왔다. 일주일 동안 내가 언제 올지 기다리면서 그 말을 하려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는 게 너무 대견했다. 유독 귀엽다고 느꼈던 아이가 나에게 그러니 더 기억에 남고 그때 동심이란 이런 것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또 한 번은 아이들이 너무 말을 안 들어서 크게 화를 낸 적이 있었다. 원래 생각이 많은 나는 봉사가 끝나고 아이들에게 큰소리를 내는 게 아니었는데..라는 후회가 들었다. 그런데 아이들은 단순해서 그런 것인지 기억을 못 해서 그런 것인지 다시 봉사를 갔을 때 오늘은 학교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 선생님 이건 비밀인데요 하면서 아이들이 먼저 다가와서 너무 고맙고 미안했다. 그래서 그날 더 재밌게 놀아주고 아이들 말에 귀 기울여줬다.



나는 보육 쪽에 관심이 없었던 이유가 내가 하는 행동이 아이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까 봐 그게 조금은 무서워서 다른 복지분야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렇게 2달 동안 봉사를 해보니 또 보육분야에서 매력을 느꼈다. 첫 번째 감상문에서도 언급했지만 지역아동센터라는 기관이 참 좋은 것 같다. 내가 봉사 간 곳에 5남매인 아이가 있었는데 거기서 둘째, 셋째 아이가 센터에서 학습을 받으니까 이미 사교육비가 많이 절감이 된 것 아닌가? 그리고 또 학원에서 공부를 하게 되면 센터에서만 큼의 즐거운 분위기가 나오지 않을 것이고, 센터에서 간식, 저녁을 먹는데 간식은 아이들 건강을 위해 과자 같은 것보다 빵이나 과일이 나오고 저녁에도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한 점들이 매우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또 센터의 원장 선생님께서 아이들 예절교육도 하시고 안전교육도 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학교에서도 이미 충분히 배우겠지만 센터에서 선생님과 가까이 얘기하면 아이들도 더 기억에 남지 않을까?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은 것 같다.



그리고 봉사를 하면서 놀랐던 점이 있는데 한 아이가 "여기는 부모님 없는 애들이 오는 거예요?"라는 질문에 많이 당황했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도 의문이고 바로 "아니야."라고 대답을 해주지 못 해서 미안했다. 어린아이들 입장에서는 돈 없으니까 가는 곳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생각이 부모님 없어서 그런 곳이라도 가는 애들이라고 여겨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렇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득할 수도 없고 뭐라 얘기할 방법도 없지만 아이들이 아닌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부정적으로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학원이 아닌 센터에서 충분히 공부뿐만 아니라 다른 예체능 교육도 받을 수 있고 그러면서 사교육비 절감도 되고, 학원보다는 좀 더 자유롭게 재밌게 놀 수 있는 곳이라고 긍정적으로 좋게 바라봤으면 좋겠다. 조금 많이 앞서나간것 같지만 그만큼 봉사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낀것 같다. 자원봉사론 수업을 들으면서 정해진 봉사활동 시간을 다 채웠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센터에 봉사활동을 나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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