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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151404/김수지/보람찬 땀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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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수지
댓글 0건 조회 554회 작성일 15-05-0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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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사회복지학부 151404

친구가 소모임의 일원인데 소모임에서 봉사를 간다했다. 기존에 다니던 봉사기관은 연락이 되지않았고 다른 봉사기관을 한번 가보기로 했다. 무엇을 하는지 누굴 돕는지도 모른체 그저 친구만 따라갔다. 시키는것만 하면 되겠지라는 마음였다.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였는데 내가 생각하는 봉사가 아니였다. 오자마자 서류에 이름이 틀린곳을 지우고 다른종이를 붙이는 작업을 했었다. 이게 무슨 봉사지 라는생각도 들었고 내가 아침부터 와서 이게 뭐하는건지 막연하게 시키니까 했었다. 한참을 사무실에서 시원하게 앉아서 하다가 다른분이 나를 불렀다. 테이프와 칼을 들고 따라오라고 하셨다. 그 날은 좀 더웠었다. 근데 왠 전단지를 들고 나서서는 거의 40분동안 말없이 테이프를 뜯고 붙이기만 했었다. 테이프만 뜯고 있다가 전단지를 보니 오늘 무슨 행사가 있는거 같았다. 내가 따라다니기만 했던 그분은 수고했다며 음료수를 건네주셨다. 그러면서 그분의 아들도 광주대 사회복지학부란걸 알게되었다. 그분은 다른 할아버지 할머니께 친절하셨고 들어보니 조금은 사적인 얘기도 하시는거 같았다.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그분을 아주 잘아시는거 같았다. 사실 나는 말붙이는걸 잘 못한다. 듣다가도 이야기를 잘끊지도 못하는데 그분이 들어주는 자세도 필요하지만 공손하게 끊을 줄 아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하셨다.

땀흘리며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어딜다녀오신다 해서 잠시 쉴수 있었다. 거기는 복지센터인데 복지센터 근처에 초등학교가 있어서 거기서 축제를 하는거 같았다. 트로트 가수도 오고 여러가지 지원해주는 곳이 오는거같았다.

그렇게 쉬고있는데 갑자기 다른일을 시키셨다. 부스를 진행할건데 음료수, 간식거리, 장난감, 아나바다등 이런걸 진행했다. 나와같이간 소모임은 아나바다인데 그냥 딱보기엔 샤프들, 입던옷, 각종 장난감, 형광펜등 이런거 밖에 없었다. 누가 이런걸 사긴 하련지 빈 상자도 팔았다. 빈상자가 왜있는지 이해가 안됬다. 빈상자를 누가 사나 했는데 아직 팔지말라는 지시가 있었지만 사러오는 손님은 굉장히 많았다. 어머님들은 옷과 공책,신발에 관심이 많으셨고 어린아이들은 빈 상자와 샤프, 축구공에 관심이 많았다.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할머니가 계시는데 내가 생각했을땐 그저 헌 신발일뿐인데 할머니는 그 헌 신발에 눈을 떼지 못하셨다. 한참을 쳐다보시고 만져보시더니 손주에게 선물하고 싶으시다며 얼마냐고 물으셨다. 한 3천원?이라고 말하려 했는데 싸게 파라는말에 천원이라고 말씀드렸고 생각을하시다 그자리에서 떠나셨다. 한시간반쯤 이나 지났으려나 어떤 아주머니와 함께 오셨다. 그땐 환하게 웃으시면서 신어보고싶다고 말씀하셨다. 내가 직접 신겨드렸는데 좀 작은듯했다. 할머니는 아쉬운 표정과 미안한 말투로 미안하다며 계속 사과하셨다. 그리곤 음료수를 사주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때 그냥 부끄러우셨던게 아닐까라는 생각을해본다. 이자리에 오시는 분들은 보통 아무렇지도 않게 천원을 쓰는 사람이있다 치면 그분들은 오백원하나 쓰는것도 신중해하시는 분들이라 하셨다. 생활이 어려우신분 인거같았다. 그리고 손주에게 선물할거라했지만 안어울릴거라 생각하셨던게 아닐까 뭘입고 신으셔도 고와보이셨는데 아쉬웠던거 같았다.

아직도 이렇게 생활이 어려운분이 계시는구나 했다.

우리나라는 복지국가라고도 불린다. 복지국가인데 아직도 갈곳이없어 일부러 범죄를 이르키고 감옥에 가시는 분들이있고 밥을 제대로 못먹어 굶어 죽은사람도 있다고 들었다. 조금더 관심을 갖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분들도 이 복지센터가 없었다면 조금더 우울해있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었다.

어떤 아주머니도 오셨었다. 그아주머니는 노트만 한20개 사가신거같다. 아이들이 조금 많아서 돈아깝다 하셨다.

노트는 3권에 500원에 드렸다. 그랬더니 2권은 서비스로 주시라하셨다. 우리가 이 일을 하는건 거의 기부라고 생각하고 흔쾌히 드렸다. 하지만 옷이든 뭐든 양말마저 500원이라했지만 비싼거 아니냐며 말씀하셨다. 양말500원이 어떤사람이 비싸다고 생각할까 그냥 마음이 좋진 않았다. 샤프도 4개에 500원 브랜드의 티셔츠도 천원만 받았고 뭐든 싸게 팔았다. 얼마나 남는게 있으려나 했지만 우리가 가장 수입이좋았다. 그더운날씨에 그래도 웃으며 조금은 돈을 받긴했지만 나눠드렸다는 마음이 그렇게 뿌듯할수가 없었다. 같이 아이스크림도 나눠먹으며 했다는자체가 내겐 큰 행복이였던거 같다.

그렇게 행사가 끝나고 뒷정리를 시작하려는데 강당으로 올라가서 의자를 가지고 내려오라는 지시가 있었다. 의자는 나보다 컸다. 겹겹이 있었고 강당도 2층이였다. 피곤하고 지친마음에 친구와 같이 피해있었는데 강당에 있는 자원봉사자들은 할머니를 부축해드리고 인사도 쉴새없이 했다. 진짜 그땐 좀 창피했었다. 내가 왜 이일을 하고있지 라는 생각을 하고있었던게 부끄러웠다. 난 자원봉사자고 힘든분을 도우는건 당연한 일이였는데 난 얼른 가서 다리가 불편하신분을 도와드리고 의자도 하나라도 더 나르려 애썼다.

그렇게 빨리빨리 하니까 금방 끝났던거같다. 누가하나 게을리하면 누군가는 더힘이든다는걸 깨닳았다. 난 강당 불이 꺼질때까지 남아서 걸레질을하고 화장실 청소까지 했었다. 나와 같이 하시던 아주머니도 계셨는데 그아주머니께 칭찬도 들었다. 열씸히 하니까 보기좋다고 하셨다. 청소를 다하고 다시 센터로 돌아가는데 땀은 마르고 흐르고를 반복해 찐득찐득하고 무거운 의자를 들었더니 손은 덜덜떨렸고 앉지도 못해 다리도 빠질듯이 아파왔었다. 하지만 다른 봉사자들은 웃는얼굴이였고 나도 처음엔 투덜댔었지만 보람차서 좋았었다.

특히 짧은 점심시간이였지만 모두 같은마음으로 고기반찬은 아니지만 즐겁게 얘기하며 밥을 먹은게 기억에 남는다. 난여태 아이들과 하는 봉사밖에 해본적이 없었다. 그리고 봉사라기보다는 선생님을 도와드리는것과 아이들을 챙기는정도 밖에 되지않았었다. 그런데 이번엔 어르신에게 힘이됬다는게 보람차고 아이들을 돌보는것과는 차원리 달랐다. 처음엔 한곳만 팔거라고 생각했고 그저 아동이란 전공이 맞다고만 생각했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였다 이것저것 해보면서 내가 더하고싶은걸 찾아내야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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