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공학과/114348 엄형철 / 즐거움을 가지고 봉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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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에 자원봉사 하러 간지 벌써 2달이 넘었다. 시간은 이미 다 채웠지만, 센터에 선생님과 또는 아이들과 너무 정들어서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나름 봉사하는 것도 힘들지 않고 재미는 있었다. 아이들을 가르치며 잠시나마 선생님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또 선생님이나 원장님들과 얘기를 나눴다. 자원봉사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라던가 요즘 사회복지 이슈에 대해 많은 얘기가 오갔다.
이곳은 언제나처럼 아이들로 북적거린다. 항상 떠들고 싸우며 울기도하고 맛있게 먹고 공부도하고 또 서로 도와준다. 처음에 왔을 때엔 아이들은 그저 장난만치고 말안듣는 철부지들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생각을 한번에 바꿔준 일이 있다. 평소보다 공부가 조금 일찍 끝난 아이들이 마당에서 놀고 있었다. 6~7명이 그 좁은 마당에서 줄넘기를 하고 뛰어다니고 하니까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 때 잠시 동안 정적이 흘렀는데, 바로 뛰어다니던 두 아이가 옆에 큰 화분을 밀쳐서 깬 것이다. 원장님께서 선물 받으신 비싼 화분이었다. 두 아이 중 한명은 바로 화를 내며 와 자신을 밀었냐고 따지는 반면, 다른 한 아이는 차분하게 대응했다. 먼저 친구에게 밀어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원장님께 가서 이실직고를 했다. 원래 어린아이들은 자신이 잘못하면 자신은 하지 않은 것처럼 하고 남에게 일을 떠 넘긴다. 그러나 이 아이는 화를 내기는커녕 친구가 뭐라고 해도 오히려 사과를 하기 바쁘다.
신기했다. 아이들을 많이 봐왔지만 어린나이에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는 아이는 처음 봤다. 그리고는 깨진 화분을 청소하는데, 그 화분을 치울 때엔 모든 아이들이 나와서 도와줬다. 한 아이는 화분이 깨져서 꽃이 죽는다며 울기도 했고 다른 아이는 손 다친다며 자신보다 어린 아이를 못 오게 했다. 화를 내던 아이도 어느 새 미안하다며 청소에 앞장서고 있다. 항상 장난만 치고 말 안 듣는 꼬맹이들 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보니 역시 아직 때타지 않은 순수한 아이들이구나... 라는게 느껴졌다.
이제 막 정들었는데 시간은 끝나고 있으니 뭔가 아쉽다. 방학이라 오고 싶어도 오질 못한다. 자원봉사를 하다보니 이젠 자원봉사가 버릇처럼, 습관처럼 되었고 어렵게 생각되지도 않는다. 그저 내 맘이 원해서 하고 힘들지만 즐겁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찾는다. 방학 하더라도 자원봉사를 다니며 이 마음을 유지해야겠다. 2학기에 들어가서도 바쁘더라도 시간을 조금 내서 봉사활동을 하도록 해야겠다.
이곳은 언제나처럼 아이들로 북적거린다. 항상 떠들고 싸우며 울기도하고 맛있게 먹고 공부도하고 또 서로 도와준다. 처음에 왔을 때엔 아이들은 그저 장난만치고 말안듣는 철부지들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생각을 한번에 바꿔준 일이 있다. 평소보다 공부가 조금 일찍 끝난 아이들이 마당에서 놀고 있었다. 6~7명이 그 좁은 마당에서 줄넘기를 하고 뛰어다니고 하니까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 때 잠시 동안 정적이 흘렀는데, 바로 뛰어다니던 두 아이가 옆에 큰 화분을 밀쳐서 깬 것이다. 원장님께서 선물 받으신 비싼 화분이었다. 두 아이 중 한명은 바로 화를 내며 와 자신을 밀었냐고 따지는 반면, 다른 한 아이는 차분하게 대응했다. 먼저 친구에게 밀어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원장님께 가서 이실직고를 했다. 원래 어린아이들은 자신이 잘못하면 자신은 하지 않은 것처럼 하고 남에게 일을 떠 넘긴다. 그러나 이 아이는 화를 내기는커녕 친구가 뭐라고 해도 오히려 사과를 하기 바쁘다.
신기했다. 아이들을 많이 봐왔지만 어린나이에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는 아이는 처음 봤다. 그리고는 깨진 화분을 청소하는데, 그 화분을 치울 때엔 모든 아이들이 나와서 도와줬다. 한 아이는 화분이 깨져서 꽃이 죽는다며 울기도 했고 다른 아이는 손 다친다며 자신보다 어린 아이를 못 오게 했다. 화를 내던 아이도 어느 새 미안하다며 청소에 앞장서고 있다. 항상 장난만 치고 말 안 듣는 꼬맹이들 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보니 역시 아직 때타지 않은 순수한 아이들이구나... 라는게 느껴졌다.
이제 막 정들었는데 시간은 끝나고 있으니 뭔가 아쉽다. 방학이라 오고 싶어도 오질 못한다. 자원봉사를 하다보니 이젠 자원봉사가 버릇처럼, 습관처럼 되었고 어렵게 생각되지도 않는다. 그저 내 맘이 원해서 하고 힘들지만 즐겁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찾는다. 방학 하더라도 자원봉사를 다니며 이 마음을 유지해야겠다. 2학기에 들어가서도 바쁘더라도 시간을 조금 내서 봉사활동을 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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