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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작업치료학과/141455/강선혜/ 아이들과 함께 사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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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선혜
댓글 0건 조회 716회 작성일 15-05-0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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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혜/141455/작업치료학과







그동안 나에게 자원봉사란 ‘무보수로 사랑을 나누고 베푸는 것’이었다. 나는 단순히 시간을 채우기가 아닌 더 나아가 봉사의 진정한 의미와 보람을 찾고 싶었다. 최근 전공 수업시간에 아동 작업치료에 대해 배우면서 아동 관련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것이 나를 정박사 지역 아동센터로 이끌었고 이곳에서의 봉사는 나에게 새로운 봉사경험을 심어 줄 수 있는 출발점이자 배움터가 될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정박사 지역아동센터는 이전에 내가 방문했던 다른 지역아동센터와는 다른 점이 많았다.

다른 지역아동센터가 규칙적으로 학습을 실시하고 공동체 생활을 중요시 했다면 이곳 정박사 지역아동센터는 아이들이 조금 더 자유롭게 개인생활을 하고 있었다. 또한 아이들의 연령대도 초등학생, 중학생으로 조금 더 광범위 했다. 자칫 더욱 복잡해 보일수도 있었지만, 이러한 자유로움 안에 아이들과 선생님들 사이의 규칙이 존재하고 있었다. 초등학교 3학년 이전의 아이들 앞에서 욕설을 사용하거나, 사용한 물건을 제자리에 정리해 놓지 않으면 벌칙이 정해져 있었다. 이러한 환경 안에서 아이들은 올바른 행동과 언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 또한 이곳에서 봉사 하면서 청소활동을 열심히 하였고, 아이들 앞에서는 말과 행동을 조심하려고 노력했다.





‘굳게 닫힌 철장’

맨 처음 아이들의 얼굴을 보면서 가장먼저 떠올랐던 말이었다.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걸어도 아이들은 묵묵부답이었다. 또한 공부를 가르쳐주는 상황에서도 아이들은 나의 말을 잘 듣지 않고 피하기만 하였다. 아이들의 이러한 거부반응 때문에 첫날은 청소만 열심히 하다가 왔던 기억이 남는다. 그러나 나는 그 이후 여러 번 아동센터로 봉사를 가면서 이런 아이들의 행동이 나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낯 설음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원인을 알게 된 후 나는 아이들에게 더욱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그중 한 방법이 무서운 이야기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었다. 나는 자기주도 학습을 끝낸 친구들을 한 방에 모아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 덕분에 아이들은 매주 오는 나를 반겨주게 되었고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다. 그밖에도 어느 날은 아이들을 데리고 광주대를 방문한 일이 있었다. 아이들이 매일 실내에서만 갑갑하게 뛰어놀다가 넓은 운동장으로 나오니 매우 즐거워 보였다. 나는 아이들과 함께 게임하고 땀 흘려 뛰어 놀면서 더욱 친밀해질 수 있었다.





나는 매주 목요일마다 정기적으로 정박사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했다. 이곳에서는 매주 목요일은 미술, 예술 활동을 하는 날 이었다. 첫 3주 동안은 인형 만들기 바느질을 하였다. 나는 아이들이 오기 전에 미리 천을 오려 곰 모양 본을 만들었고 아이들이 교실에 들어오면 바늘과 실을 꿰어 나누어 주었다. 바느질이라는 과제가 어려워서 포기하려는 아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나는 아이들이 끝까지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용기를 복 돋아 주었고, 실수를 하더라도 처음부터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도와주었다. 이 활동을 하면서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초등학생 이하의 아이들은 미술활동에 참여하지 못했던 일이다. 6살인 한 아이는 미술활동에 참여하고 싶어 했지만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매일 미술실 안에 들어오지 못했다. 난 속상해 하는 이 아이가 미술실에 들어와 그림그리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아이는 언니, 오빠들과 함께 미술활동하고 이야기 하면서 매우 즐거워했던 기억이 남는다.







한달여 동안 자원봉사를 다니면서 내가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단지 베풀고 돕는 것 많이 봉사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이전의 나에게 봉사는 이론적으로 정의내리는 ‘남이 하지 못하거나 어려워하는 일을 돕는 것’ 이라고만 생각해 왔었다. 그러나 아이들과 함께 놀고, 의사소통 하는 사소한 것도 봉사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단순히 아동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봉사가 나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남은 봉사활동도 성실하게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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