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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작업치료학과/141103/신초이/아이들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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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초이
댓글 0건 조회 641회 작성일 15-05-0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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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아이들을 좋아했던 나는 종종 아이들이 있는 센터에 봉사를 가곤 했다. 이번 자원봉사론 이라는 교양을 들으면서 봉사활동 할 장소를 찾았고 이번에도 역시 어린 아이들이 있는 센터에 가기로 결심했다. 소태동에 위치한 영유아 일시 보호소라는 곳이었는데 기아, 미아, 미혼모의 아이 등 부득이하게 혼자 남겨지게 된 어린 아기들이 친부모를 찾거나 입양되기 전에 잠시 맡겨져 있는 곳 이었다. 처음 들어가서는 아이들의 옷, 기저귀, 수건 등을 널고 개었다. 산같이 쌓여있는 기저귀와 옷들을 보며 많은 아기들이 부모의 품이 아닌 이곳에 맡겨졌다는 생각에 가슴이 찡했다. 몇 백 장의 기저귀와, 옷을 갠 뒤 아이들이 있는 방을 배정받기 위해 잠시 손을 씻고 대기하였다. 대기하면서 둘러본 센터에는 해맑게 웃고 있는 아이들의 사진이 많았고 아이들의 웃음에 나도 미소가 지어졌다.

아이들의 방은 개월 수로 나누어져있었다. 그 중에 나는 1살에서 4살까지의 아이들이 있는 방에 들어가게 되었다. 방에는 아직 다리의 힘이 없어 기어 다니는 아이부터 장난끼가 많고 놀기 좋아하는 아이들 까지 10명 정도의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는 방이었다. 들어가자마자 안아달라고 손을 뻗는 아이들을 보고 따뜻하게 안아 주었다. 사회복지사분들이 장난감을 풀어주셨고 아이들은 장난감을 갖고 신나게 놀기 시작했다. 그런데 놀지 않고 계속 안아달라는 아이가 있었다. 아이를 계속 안아주지 말라는 교육을 받고 들어갔기 때문에 아이를 다른 곳으로 관심을 끌려고 노력했고 아이의 단순함이 도와주어 더 재미있게 아이와 놀 수 있었다. 신나게 논 뒤 허기가 진 아이들을 위한 간식시간이 주어졌고 봉사자 한명 당 한명의 아이를 맡아 간식을 먹여주었다. 오물오물 받아먹는 아이를 보고 흐뭇하였다. 간식을 먹고 신나게 논 아이들을 목욕시키는 시간이 왔다. 아이들의 옷을 벗겨주고 사회복지사 선생님께 넘겨주면 선생님께서 빠른 손놀림으로 아이들을 씼겨주었다. 뽀송뽀송해진 아이들을 보니 땀에 졌어있어도 기분이 좋았다. 아이들이 한참 목욕하는 동안 방을 쓸고 닦은 뒤 아이들을 위한 TV를 틀어 놓고 잠시 쉬었다. 시간을 보니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었고 약속한 봉사활동 시간이 다가왔다. 수고하셨다는 사회복지사 선생님의 말을 듣고 방을 나가려고 하는데 그사이에 정이든 아이가 울음을 터트리기 시작하였다. 계속 우는 아이를 두고 가는 게 마음이 아팠지만 말도 잘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다음 주에 꼭 오겠다는 약속을 계속하고 방을 나섰다. 봉사활동 일지를 쓰고 센터를 나가는데 계속 울던 아이가 생각나서 마음이 아팠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아이들이 이곳에 있을게 안타까웠고 하루 빨리 친부모를 찾거나 좋은 부모가 될 자격이 있는 사람들에게 입양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은 기간 동안 더 많은 아이들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생각을 전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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