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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작업치료학과/141243/이재혁/감동의 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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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재혁
댓글 0건 조회 547회 작성일 15-05-0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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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떤 봉사활동이 보람있고 내가 하고싶은 활동인가를 생각하다가 친가 그리고 외갓집에서 맏형이라 평소 아이들과 놀아주는 시간이 많고, 아이들을 대하는 방법을 잘알아 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평소 봉사활동은 병원이나 노인복지센터에서 했기 때문에 아동센터 봉사활은 어떤지 잘 몰랐습니다. 그냥 아이들과 놀아만 주는 활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 아동센터를 방문했을때, 센터장님이 너무 인자하셔서 이런 인자하신 센터장님 품에서 지내는 아이들은 얼마나 좋은 아이들이 있을까하고 생각하며 꼭 여기서 봉사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솟구쳤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에 한번 4시간씩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연세가 좀 있으신 선생님께서 여기 센터 아이들은 정말 온순하고 착하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말을 믿고 기대하며 아이들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왠걸. 제 생각과 아이들은 정말 차원이 달랐습니다. 머리채를 잡고 목마를 태워달라는 아이들, 몇살이냐고 늙어보인다고 심술을 부리는 아이들.. 정말 버릇없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아.. 이제 지옥의 시작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정말 이런 악마들이 따로없었습니다. 아이들과 조금 놀아주고 책을 읽어 줬습니다. 전 정말 놀랐습니다. 그렇게 놀때는 악마같은 아이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집중을 하며 제가 읽어주는 책을 경청하고 있었습니다. 더 놀란건 공부할때도 그렇게 집중을 하며 하더군요. 그렇게 모르는 문제도 물어보며 저는 아이들과 점점 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몇번 센터를 가자 처음엔 반말을 하며 "야!" 라고 부르던 아이들이 언제 부턴가 "선생님~" 하고 부르기 시작했고, 같이 딱지치자고 하면 딱지를 자기꺼라고 뺏어가는 아이들이 자기가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하던 딱지를 주면서 같이하자고 했으며, 가던 말던 신경도 안쓰고 인사도 잘 안하던 아이들이 '선생님 오늘 저녁먹고가요!!'라고 하며 저를 좋아 해줬습니다.

저는 정말 감동을 받고 제가 누군가에게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아! 이 아이들은 악마가 아니었구나. 잠시나마 악마라고 생각한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왜 봉사활동을 하는가 조금이나마 느낄수 있었습니다. 초반에는 정말 가기싫고 아 내가 봉사활동을 왜해야 하나 생각했지만, 요즘 들어서는 조금 귀찮기는 해도 가면 정말 좋고 내가 이 아이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건지 이 아이들이 내게 봉사활동을 하는건지 생각이 들정도로 아이들이 저에게 많은 힘을 줍니다. 저는 타지역에 살아 쭉 이 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할순없지만 앞으로 남은 기간만이라도 최선을 다해 아이들에게 힘을주고 저도 힘을 얻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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