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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151517/정윤경/천사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아이들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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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윤경
댓글 0건 조회 667회 작성일 15-05-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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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자원봉사론’ 이라는 수업을 봤을 때 자원봉사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하는 수업인줄 알았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을 접하면서 자원봉사론의 교육을 5주정도 받고, 5주후부터는 스스로 봉사를 하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저는 그 5주간의 교육을 받고 봉사를 할 곳을 찾고 있었습니다.



아동복지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고등학교 다닐 때 잠시 다녔던 아동복지관을 택하였습니다.

그 아동복지관은 신생아부터 만 2세까지의 아이들이고, 미혼모들이 아이를 맡기거나 부모가 없는 아이들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첫날에는 오랜만에 와서 어색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였습니다. 잠시 다녔었지만 사회 복지사들은 그대로였고, 꾸준히 봉사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 옷과 기저귀를 널고, 개어서 아이들이 있는 곳에 가져가서 주었습니다. 다음으로 방을 배정 받아서 그 방에 있는 아이들을 돌보러 갔었습니다. 그 방에 있는 아이들은 만 2세의 아이들이며, 저는 아이들이 처음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 낯가림이 심하거나 많이 꺼려 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오산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사람들을 많이 좋아하였고, 장난도 쳐주고 웃어주며 같이 놀려고 했지만 어떤 아이는 계속 안아달라고 떼를 썼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아이를 안아주며 달래주었지만 안는 순간 내려오지 않으려고 떼를 쓰고, 많이 울었습니다. 저는 그걸 달래주다 많이 지쳐있었습니다. 봉사가 끝나고 내려오는 길에 저는 ‘왜 아이가 많이 울었을까?’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집에 와서 그 답을 찾았습니다. 아마 ‘그 아이는 엄마, 아빠의 품을 모르니까 많이 그립고, 그 품을 느끼고 싶어서 그런 것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말입니다. 저는 첫날에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복지관에 가는 날, 저는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주는 마음가짐으로 복지관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첫째 날과 마찬가지로 맨 처음으로 하는 것은 빨래를 개거나 널었습니다. 다음으로 방을 배정을 받았습니다. 첫날과는 달리 저는 만2세보다 더 어린 12개월인 아이들의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아이들은 걷지 못하고 기어 다니기만 했습니다. 걸어 다니는 것보다는 수월 하겠지?라고 생각을 했지만 쉽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기어 다니는 아이들이 다칠 위험이 더 컸었고, 무엇보다 많이 울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어려서 그런지 안아주면서 잠을 자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이유식을 줄때에도 가만히 앉아서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끝나기 30분전에 아이들을 목욕을 시키고, 저희가 옷을 갈아입히기로 하였습니다. 한명, 한명.. 씻는 것을 보며 많이 얌전하고 울지 않는 모습에 저는 감동 먹었습니다. 보통 아이들은 목욕할 때 많이 울고 안한다고 떼를 쓰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아이들은 울지도 않고 얌전히 씻기는 모습에 예쁘면서도 마음 한 구석이 아렸습니다. 부모가 씻겨준다면 투정한번 부리고 예쁨 받으려고 할 텐데 복지관의 아이들이 여러 명이다보니 아이들은 얌전히 씻기는 모습에 저는 마음 한 구석이 아련 거렸습니다. 그리고 한명씩 아이를 씻기는 사회복지사를 보며 많이 감탄하였습니다. 많은 아이들을 하루에 두, 세 번 정도 씻기는 점에 힘든 내색 없이 아이를 돌보는 점과 항상 웃으면서 아이들에게 따뜻하게 하는 점에 저는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였고, 나중에 저도 복지사가 된다면 힘든 내색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셋째 날이 되고 저는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복지관에 왔었습니다. 둘째 날과 같이 저는 이번에도 12개월 아이들의 반에 가게 되었습니다. 오늘 그 아이들은 수업을 받는 날이어서 아이와 함께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수업은 ‘카우보이’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거기서 설명을 해주는 레크레이션 강사가 있었는데 아이들을 관심을 이끄는 모습에 대단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노래를 틀어주고, 아이가 큰 동작을 좋아하는 것처럼 레크레이션 강사도 큰 동작으로 아이들에게 설명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많이 웃고, 재미있어하는 모습에 저 또한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셋째 날은 수업을 듣고,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넷째 날에는 만 2세의 반으로 들어갔었습니다. 아이들은 여전히 잘 놀고, 잘 웃고 잘 떠들어서 보기 좋았습니다. 또한 아이들을 안본사이에 한명의 아이가 없어서 사회복지사에게 조심스레 물어봤더니 입양이 되었다는 좋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는 그 아이를 생각하면서 아이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았고, 아주 예쁘고 멋진 사회인이 되기를 바라면서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이라는 걱정과 함께 아이를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동 복지와 관련된 봉사를 다니면서 아이에게 많은 정이 가게 되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도 있습니다. ‘자원봉사론’의 수업이 끝나도 저는 이 봉사를 꾸준히 할 생각이고, 앞으로도 아이들의 천사 같은 웃음소리를 계속 들을 수 있게 저는 노력하고, 또 노력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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