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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141351 박지현/웃음과 행복이 가득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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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지현
댓글 0건 조회 659회 작성일 14-12-1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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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빛고을 건강타운을 갔다왔다.
집에서 얼마 안걸리는 가까운 거리라 더 편하게 느껴졌고,생각보다 말 그대로 마을이라고 불릴정도로 정말 거대한 면적이였다.
빛고을 건강타운을 지나간 적은 몇 번 있던 기억이 나는데, 봉사를 목적으로 방문한 적은 처음이였던 것 같다.
이번 봉사는 아이들이 대상이 아닌 빛고을 건강타운을 자주 방문하시는 어르신 분들이셨다.
연세가 드셔 눈이 침침해 보이시는 분들이 많으셨던 기억이 나고 이 때는 특별하게 나의 할머니가 생각나곤 했다.쭈글해진 손등, 주름잡힌 얼굴... 등 내 할머니와 다름이 없는 어르신이셨다.
처음에 기관에 방문했을 때, 사실 상 제일 컸던 걱정이 '어르신께서 사투리를 강하게 쓰시지 않을까?하면서 내가 못 알아듣지 않을까?'였다.
기대 반,걱정 반으로 복지관에 도착했고, 강의실 한 곳을 맡으며 어르신 분들을 위한 간단 핸드폰 강의를 시작하였다.
제일 많이 물어보셨던 주제는 카카오톡,컴퓨터에서 핸드폰 파일 옮기기, 이모티콘을 응용한 그룹채팅하기 등이였다.
신기한 것은 대부분의 어르신 분들께서 "나 이런 것 못해, 배워도 잘 모를껄?"이라고 하셨는데 차근차근 가르쳐 드리니 학생 못지 않는 빠른 이해력으로 심지어 응용하시는 분들도 많으셨다. 이럴 때마다 나는 보람을 느끼게 되고, 무엇인가 하나 더 가르쳐 드리고 싶었던 기억이 난다.
봉사를 하면서,'나의 일상 중 하나인 스마트폰이 어르신께는 배우는 시간이 매우 귀중한 것이구나!'라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누군가는 쉽게 하면서 시간을 대충보내는데 또 다른 사람에게는 작은 물건 하나와 가르침이 인생의 반환점이라고 생각한다.
1시간 반, 가만히 있으면 지겹고 졸릴 시간이지만, 내게 이 시간은 금과 같은 존재였다.
짧은 시간안에 배우면서 행복해하시는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모습을 보아가며 난 구슬 땀 한 방울씩 흘려가도록 최선을 다했다.
별 것도 아닌 사소한 것을 가르쳐 드렸는데, 귤/음료수/작은 과자 한봉지 등으로 보답을 해주시며, "추운 날씨에 나와서 고생한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 때 내 마음속은 눈물 한 줄기로 쌓여지곤 했다.
이 스마트폰 조작법,활용법을 들으시려구 30분정도 되시는 분이 내가 오기 2주전 정도부터 마감이 될정도로 손꼽아 기다리고 계셨다는 점에서 난 또 돌아서 감동의 눈물이 났다.
봉사후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의 발걸음이 매우 가벼웠고, '이런 귀중한 순간들이 쌓이고 쌓여서 내 인생의 또 하나의 발판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매우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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