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부/141622 염다빈/호기심쟁이들
페이지 정보

본문
중간고사 때와 같이 광주영아일시보호소에 가서 아이들을 만났다. 들어선 순간 아이들은 나를 알아보는지 못알아보는지 세상 누구보다 가장 환한 웃음을 보여준다. 그게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만의 인사법인것 같다. 처음, 그곳에서 아이들을 만났을때 낯을 되게 많이 가리던 남자아이가 있었다. 그래서 그 아이를 웃게 하려고 많이 노력했지만, 낯가리는 것 때문인지 도통 웃지를 않았었다. 하지만 점점 영아일시보호소를 방문하면 할수록 많이 웃기 시작했다. 다른 봉사자한테 안겨서 어깨너머로 날 보며 환하게 웃어주는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또 옹알이를 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다. 그 옹알이를 들으면서 '저 애기들은 무슨 이야기가 그렇게 하고싶을까?' 하고 생각한 적이 있다. 걸을 수 있고 원하는 물건들을 잡을 수 있는 힘이 있다면, 아이가 어떤 걸 원하고 무엇이 갖고싶고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대충 예상짐작 할 순 있다. 하지만 걷지 못하고 기어다니고 누워있는 아이들이 울기 시작하거나 옹알이를 하면 원하는게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울음을 그치게 할 수 있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 하지만 하고싶은 말이 많다는건 직감으로도 느낄 수 있다.
또 1시부터 4시까지 아이들 보는 시간 중에 목욕을 시키거나 우유를 먹여주는 시간이 있다. 원래 아이들으 예전부터 좋아해서 우유를 먹이는건 사촌동생이나 친척동생들에게 많이 했어서 익숙했다. 하지만 목욕을 시킨다길래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을까? 눈에도 들어가면 어떡하지?' 하며 혼자 속으로 걱정 많이했었다. 무섭기도 했다. 그치만 다행히도 목욕은 봉사자들이 하는게 아니라 영아일시보호소에서 일하시는 선생님 분들이 해주시는 거였다. 아이들 목욕을 빨리빨리 하시게끔 옆에서 아이들 옷과 기저귀를 벗기고 아이들을 안고 대기하고 있었다. 옷을 벗은 아이들은 추운지 웅크리면서 내게 더 안겨왔는데 그게 그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울 수가 없었다. 그게 아이들을 보러가고, 보람을 느끼고, 행복한 이유였다. 나를 필요로 하는 모습, 정말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영아일시보호소에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 아이, 내 친한 친구들, 어른들 할 것 없이 나를 필요로 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차듯이 영아일시보호소에서도 그 보람을 느낀다. 어린 친구들에게서 그런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것에 감사하다.
호기심쟁이라고 써논 이유는 영아일시보호소에서 만난 어떤 한 아이가 맴돌고 생각나서 그런건데, 그 아이는 눈이 되게 컸다. 바닥에 앉아서 아이가 나한테 편하게 기대게 만들면 잠오는 표정인데도 고개를 들어 내 어깨너머에 있는 것들을 본다. 그 눈빛은 정말 초롱초롱했다. 호기심에 찬 눈빛으로 어깨너머에 있는 것들을 보는데 정말 순수해 보였다. 물론 아이들은 다 순수하긴 하지만, 그런 순수함과는 다르게 그 아이만의 순수함이 있었다. 내 어깨너머로 창 밖을 보고 있곤 하는데, 창 밖 보면서 이 아이는 옹알이를 한다. 무슨 말을 하는지는 몰라서 "신기해~?" 이런 식으로 대답하곤 하는데 신기하단 말 말고도 이 아이는 다른 말들을 하고 싶었을 것이다.
영아일시보호소에 갈 때마다 느끼는 건데,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하고 싶은 말이 많을 것이고, 사랑이 필요하고, 느끼는 감정들이 다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아이들을 더 소중히 여기고, 돌보고 싶다. 보호소에 방문할때마다 정말 어린 아이들을 통해 하나 둘 배워가는 것 같다.
또 옹알이를 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다. 그 옹알이를 들으면서 '저 애기들은 무슨 이야기가 그렇게 하고싶을까?' 하고 생각한 적이 있다. 걸을 수 있고 원하는 물건들을 잡을 수 있는 힘이 있다면, 아이가 어떤 걸 원하고 무엇이 갖고싶고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대충 예상짐작 할 순 있다. 하지만 걷지 못하고 기어다니고 누워있는 아이들이 울기 시작하거나 옹알이를 하면 원하는게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울음을 그치게 할 수 있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 하지만 하고싶은 말이 많다는건 직감으로도 느낄 수 있다.
또 1시부터 4시까지 아이들 보는 시간 중에 목욕을 시키거나 우유를 먹여주는 시간이 있다. 원래 아이들으 예전부터 좋아해서 우유를 먹이는건 사촌동생이나 친척동생들에게 많이 했어서 익숙했다. 하지만 목욕을 시킨다길래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을까? 눈에도 들어가면 어떡하지?' 하며 혼자 속으로 걱정 많이했었다. 무섭기도 했다. 그치만 다행히도 목욕은 봉사자들이 하는게 아니라 영아일시보호소에서 일하시는 선생님 분들이 해주시는 거였다. 아이들 목욕을 빨리빨리 하시게끔 옆에서 아이들 옷과 기저귀를 벗기고 아이들을 안고 대기하고 있었다. 옷을 벗은 아이들은 추운지 웅크리면서 내게 더 안겨왔는데 그게 그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울 수가 없었다. 그게 아이들을 보러가고, 보람을 느끼고, 행복한 이유였다. 나를 필요로 하는 모습, 정말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영아일시보호소에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 아이, 내 친한 친구들, 어른들 할 것 없이 나를 필요로 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차듯이 영아일시보호소에서도 그 보람을 느낀다. 어린 친구들에게서 그런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것에 감사하다.
호기심쟁이라고 써논 이유는 영아일시보호소에서 만난 어떤 한 아이가 맴돌고 생각나서 그런건데, 그 아이는 눈이 되게 컸다. 바닥에 앉아서 아이가 나한테 편하게 기대게 만들면 잠오는 표정인데도 고개를 들어 내 어깨너머에 있는 것들을 본다. 그 눈빛은 정말 초롱초롱했다. 호기심에 찬 눈빛으로 어깨너머에 있는 것들을 보는데 정말 순수해 보였다. 물론 아이들은 다 순수하긴 하지만, 그런 순수함과는 다르게 그 아이만의 순수함이 있었다. 내 어깨너머로 창 밖을 보고 있곤 하는데, 창 밖 보면서 이 아이는 옹알이를 한다. 무슨 말을 하는지는 몰라서 "신기해~?" 이런 식으로 대답하곤 하는데 신기하단 말 말고도 이 아이는 다른 말들을 하고 싶었을 것이다.
영아일시보호소에 갈 때마다 느끼는 건데,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하고 싶은 말이 많을 것이고, 사랑이 필요하고, 느끼는 감정들이 다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아이들을 더 소중히 여기고, 돌보고 싶다. 보호소에 방문할때마다 정말 어린 아이들을 통해 하나 둘 배워가는 것 같다.
- 이전글사회복지학부/141252/박찬우/꿈을 향한 첫 발걸음 14.12.12
- 다음글사회복지학부 141373 박수민/얻어감과 보람의 연속 14.12.1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