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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141642 정희진/기다려지는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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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희진
댓글 0건 조회 596회 작성일 14-12-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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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도 끝나고 마음 편히 봉사를 갔다. 몇번 안간듯 싶지만 어느덧 아이들과도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어서 아쉬움도 컸다. 그리 길지않은 만남이었지만 2달간 아이들과 지내면서 정이 참 많이 들었다. 항상 문을 열고 들어가면 지나가는 날보고 "어, 선생님이다!" 하고 쪼르르 달려와서 먼저 인사를 걸어주는 그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공부할 문제집을 들고 내 옆으로 앉아 자기 혼자서 척척 문제집을 푸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도 대견스러웠다. 처음엔 자기이야기는 안하고 문제집풀면서 조곤조곤 말했던 반면, 이제는 문제집을 풀다가도 중간중간에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나에게 이것저것물어보고 오늘은 무슨일이 있었는지까지 알려주는 모습을 보니 이제 이 아이가 나에게 경계심도 없고 훨씬 더 가까워졌다는 생각이들어 기쁘기도 했다. 이번에는 한 아이만 맡아서 가르쳐주는게 아니라 끝나면 다른아이까지 도와주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날 경계하며 "선생님은 누구세요?" 하며 말하는 남자아이에게 내 소개를 해주고 먼저 다가가니 금방 기분이 좋아져서 나에게 이것저것 말해주고 장난도 치는데 그 모습을 보니 천진난만하고 말하는게 어찌나 귀엽던지 저절로 미소가 지어질 정도였다. 문제를 풀면서도 "선생님 이거맞아요?", "선생님 저 잘하죠?" 하며 말을 거는데 순수한 그 모습에 같이 풀어주는 내내 엄마미소가 지어졌다. 문뜩 이런 시간도 얼마 안가서 끝날꺼라고 생각이 드니 아쉽기도 하고 어떻게 이 아이들과 작별인사를 나눠야하는지 걱정이 들정도로 정이 많이 들었다. 봉사시간이 끝나서 집에 가려고 인사할때도 "선생님 가지마요", "선생님 또 언제와요?" 하면서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아이들이었는데 마지막인사를 하려고 하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 나를 좋아해주고 내 말을 잘따라주는 아이들이었다. 내가 보는 아이들이 한명이 두명이 되고 두명이 세명이되니 어느덧 어린아이들과는 모두 친해져서 집에 갈 시간도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봉사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어린아이들과 함께 논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나도 좋았던 봉사였다. 어느덧 작별인사를 할 시간이 와서 아이들에게 한명 한명 말을 했다. 선생님은 이제 여기서 하는 시간이 끝나서 다음주부터는 못올꺼야하고 말하니 아이들이 너도나도 아쉬운 목소리로 가지말라고 또 오라고 잡는데 괜히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 오랜 헤어짐이 익숙하지 않을 아이들에게 이런 인사를 하는것도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였다. 그렇게 아쉬움이 가득한 작별을 했다. 봉사는 이렇게 끝났지만 방학때 시간이 많으니 꼭 한번 들려서 그 아이들을 다시 보리라 다짐했다. 어린아이들에게도 배울점이 많다는걸 느꼈고 봉사를 아동쪽으로 한다면 반드시 얻게되는게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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