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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141435 강보슬/마음을 헤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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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보슬
댓글 0건 조회 1,161회 작성일 14-12-1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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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행복한 지역 아동센터’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봉사를 했습니다.

이제는 모든 아이들과 친해져서 먼저 다가가 인사하기도 하고 장난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하면서 해맑은 미소로 나를 부르는데 정말 내가 선생님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가르쳐 주고 아이들도 내 말에 잘 따라주고 정말 좋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들 중 말을 안듣고 공부도 안하려 하는 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 때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밖에서 놀고 싶어 하는 마음은 잘 알지만 나는 이 아이를 가르쳐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관심을 안갖을 수가 없었습니다. “공부 다 하면 놀아줄게. 빨리 끝내자.”라고 해도 그 아이는 듣지도 않고 계속 놀기만 했습니다. 이럴 때 ‘초등학교 교사가 정말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과 나의 초등학교 선생님의 마음을 이제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할까 하다가 계속 그 아이와 나 사이에 냉기만 흐르고 있었기에 내가 먼저 장난치면서 재미있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 아이가 나의 마음을 알았는지 아이도 같이 문제를 풀었고 웃는 모습에 저도 같이 기분이 좋았습니다.



계속 봉사를 하면서 이런 일들은 몇 번 있었지만 나의 성격이 자존심이 있어서 먼저 말하는 일에 익숙하지가 않아서 매번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그 아이들은 가르쳐주는 봉사자이자 선생님의 역할이기에 나의 성격을 억제 할 수 있었습니다.



잠시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선생님이나 교수님들도 하기 싫은 일이나 성격에 맞지 않은 일이라도 내가 책임져야 할 역할이 있기에 그것을 참고 하시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는 선생님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 지금 생각하니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쳐 주는 것 이외에도 다른 활동도 했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약물교육을 받았습니다. 나는 초등학교 때 다 배웠고 다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기에 아이들이 잘 듣고 있는지를 확인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약물교육을 듣다보니 내가 모르는 것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같이 그 교육에 경청했고 새로운 사실들을 알았습니다.

도중에 아이들도 잘 듣고 있나 살펴볼 때 역시나 아이들은 이런 교육에 흥미가 없는지 딴 짓을 하는 아이들이 몇몇 보였습니다. 나도 초등학교 때는 그랬기에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교육이 끝나고 아이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밖에 나가서 놀자는 말에 이끌려 운동장에 가서 배드민턴도 하고 술래잡기도 하고 아이들의 그네도 밀어 주며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나는 조금만 뛰어도 숨이 찼는데 아이들은 전혀 그런 기색 없이 더 놀자며 나의 손을 잡고 뛰었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밖에서 뛰어 놀아야 하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힘들어 같이 뛰어주고 재이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똑같은 곳에서 똑같은 아이들과 똑같은 공부를 해서 처음에는 지루할 줄만 알았던 봉사가 똑같음에도 불구하고 매주 금요일이 기다려졌습니다.

‘이번 주에는 아이들과 무슨 이야기를 할까?’하며 아이들과의 공통된 이야기를 찾으려 하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하는 것도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또 여기 아동센터의 선생님들과도 친해져서 밥먹으며 이야기도 하면서 같이 만드는 활동도 하고 좋은 정보들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시험기간이라서 이번주 봉사는 빠졌지만 벌써 아이들이 보고 싶고 다음주가 기다려집니다.



아동센터봉사를 하면서 나도 모르게 나의 진로가 점점 아동쪽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직은 1학년이니까 여러 가지 봉사도 하면서 더 정확하게 알아보는 것도 좋지만 내년에도 이 아동센터에서 봉사를 할 예정입니다.



소감문을 쓰기 전까지는 내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몰랐는데 쓰면서 생각해 보니 ‘정말 내가 이 봉사기관과 아이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좋아 하고 있구나.’ 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여기서 나의 성격을 억제하는 것도 배워가는 등 아이들을 가르쳐주고 그만큼 나도 배워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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