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부 전체 사이트맵

자료실

모두가 함께 하는 세상, 모두가 꿈꾸는 세상

사회복지학부

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141147 이혜리/작은 희망들을 보며.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이혜리
댓글 0건 조회 614회 작성일 14-12-12 17:43

본문

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었지만 그동안 해본 적이 없었기에 이번에는 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같은 소모임인 선배를 통하여 파란 꿈 지역아동센터라는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장님께 미리 연락을 드리고 수요일마다 봉사를 가기로 하였습니다.

평소 아동센터에서 봉사를 해보고 싶었기에 굉장히 들뜬 마음으로 봉사를 갔습니다.

센터에 도착하자 원장님이 간단하게 어떻게 아이들과 지내야하는지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이런 저런 설명을 듣고 아이들의 방으로 가려는데 원장님이 되도록이면 잠깐 하고 그만두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아이들은 정이 많기에 봉사를 잠깐 하고 그만두면 굉장히 힘들어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원장님의 말씀을 듣고 아이들이 있는 방으로 가보니 학교가 끝나기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그런지 초등학교 1학년 아이 한 명만 그곳에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말을 걸며 다가가야 하나 무척 떨렸습니다.

오고 가는 말 몇 마디 없이 1시간 정도를 흘려보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많이 일어날 텐데 계속 이렇게 내가 다가가지 않고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 저는 아이에게 계속 말을 걸어봤습니다. 초반에는 어색해서 그런지 별로 말을 하지 않던 아이가 자신의 이름은 윤열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 후 윤열이는 자신의 학교생활과 집에서 있었던 이야기 등 여러 이야기를 나에게 해주었습니다. 간단하게 영어 공부도 하고 공기놀이도 하며 윤열이와 2시간가량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놀다 보니 시간이 흘러 학교 수업을 마치고 온 많은 아이들이 아동센터로 왔습니다. 처음에는 누구세요? 라며 경계하던 아이들이 함께 그림도 그리고 이야기도 조금 하고 나니 선생님이라고 불러주었습니다. 선생님이라고 이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 놀며 이야기를 하니 나를 이제는 조금 편하게 생각해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아이들이 왔을 때 아이들이 자기들끼리만 놀며 나에게는 신경을 쓰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기에 먼저 나에게 다가와 주는 아이들에게 고마웠습니다.

저녁식사 시간이 되어 가야 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벌써 가시냐고 하며 또 와주실 거죠? 라며 묻는데 순간 너무 기뻤습니다. 아직 많이 친해지진 못했지만 그래도 그 짧은 시간에 나에게 정이 들었다는 생각에 무언가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또 오겠다고 말하니 아이들이 웃어주며 잘 가라고 배웅을 해주었습니다.



아동 분야에 관심이 많던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아동센터에서 봉사를 해봤습니다.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도 몇몇 있었기에 중간 중간 봉사하는 것이 조금 힘들었을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을 알아가고 아이들 또한 저를 편하게 생각해주어 서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있으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를 만큼 즐거웠습니다. 아직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해야하는지 잘 알지는 못하지만 아이들이 그래도 잘 따라주는 편이기에 힘든 점은 없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껏 했던 봉사들 중에서 제일 재미있었고 뿌듯한 느낌을 받았던 봉사활동이었습니다. 벌써 아이들과 많은 정이 붙었기에 이번 방학 때에도 수요일마다 파란 꿈 지역아동센터로 봉사를 다닐 예정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