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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유아교육학과/141703 김혜원/나에게 변화를 가져다준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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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혜원
댓글 0건 조회 717회 작성일 14-12-1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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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변화를 가져다준 아이들♡



3달 동안 아동센터로 봉사를 다녔는데 현재 이대로 봉사를 끝내지 않고 계속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유아교육과 학생이지만 현재는 일학년이기 때문에 친척이나 사촌 동생들을 제외하면 많은 아이들과 함께 어울린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봉사활동을 계기로 하여 저학년 아이들과 함께 놀이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독서도 하는 등 많은 활동들을 하였다. 그 후에는 아이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일지를 작성하였다.

나중에 내가 유치원 선생님이 되었을 때 만나는 아이들보다는 좀 더 나이가 많은 아이들이였지만 그 어떤 아이들보다도 사랑과 애정이 많이 필요한 아이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많은 아이들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한 여자아이 “수민” 이가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아동센터를 간 첫날 가장 어린“수민”이를 가장 먼저 만났는데 처음에는 낯을 가리는가 싶더니 금세선생님이라고 따르며 그림을 함께 그리자고 했었다. 그 후 다른 아이들도 교실로 와 서로를 알기 위해 이름과 나이를 말하고 대화하며 그림을 그렸었다. 그러자 수민이는 갑자기 “나만 빼고”라는 말을 한 후 뒤에 있는 의자에 엎드려 누워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었다. 처음에는 내가 지금까지 알던 아이들과는 많이 다른 아이였기 때문에 당황스럽기도 하였고 내가 무언가를 잘못 한 것 같다는 생각에 아이를 달래고 다른 아이들에게 신경을 많이 써주지 못하였다. 그 후에도 게임에서 졌을 때나 자신을 술래 시켜주지 않을 때 등 자신이 조금만 소외된다는 느낌이 들면 그런 행동을 하였고 나 또한 그 아이를 달래는 데 여념이 없었다.





계속 그런 일이 반복되자 나는 다른 아이들을 챙겨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 미안함이 있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다른 아이들은 우리는 괜찮다고 하며 동생을 잘 풀어주라고 말하였다. 그 전까지는 나는 나의 행동이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거나 “자신보다 걔를 더 좋아해“라고 생각할 것이 라고 생각했지만 나의 생각이 매우 틀리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아이들의 마음이 그만큼 순수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결국 이러한 나의 행동이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고 아이를 달래주는 것보다는 더 나은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보았다.





많은 방법을 써본 것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이 있었다. 아이의 그런 행동을 아예 무시하지도 그렇다고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지도 않으며 다른 아이들과 함께 활동을 계속할 수 있는 방법 이였다.

수건돌리기를 함께 하던 도중에도 수민이는 자신에게 수건이 오지 않는다며 삐쳐 의자에 누웠었다. 나는 그 행동이 나타나자마자 아이에게 가 “왜 뭐가 수민이를 화나게 만들었어?”라고 물었고 대답은 없었다.

그러나 이전과는 다르게 나는 “조금 있다가 와서 물어볼게 알겠지?”라고 말을 하고 아이들과 다시 놀이를 하다가 다시 돌아가 질문을 하고 다시 놀이를 하였다. 스스로 마음을 풀고 다시 놀이를 하러 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는 모든 아이들과 함께 반겨주며 수민이를 위주로 하여 놀이를 했다. 또는 계속 삐쳐있거나 혼자 다른 행동을 하였는데 그때는 “우리도 수민이가 하는 놀이를 하자”라고 다른 아이들에게 말하며 함께 누워있거나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렸었다. 그러다 보면 마음이 저절로 풀려 다시 함께 어울려 놀이를 하였다.



이와 같은 방법이 완벽한 대처방법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중에 유치원 교사가 되었을 때 유아가 이와 같은 행동을 한다면 그 전보다는 좀 더 수월하게 대처하며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경험을 가진 것 같다. 그리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이 얼마나 순수한마음을 가진지를 알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아이들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였는데 술래가 돌았을 때 움직였다는 말에 나는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하였는데 그에 반해 아이들은 움직였다고 사실대로 말했다. 나는 안 움직였다고 말하는 것이 장난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이들은 그것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아이들의 특성과 일지를 작성하면서 다른 선생님들과 아이들에 맞는 교육방법, 해결책 등을 듣고 알 수 있는 것 또한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 나는 아이들을 잘 혼내지 못해 그냥 넘기거나 어쩔 줄 몰라 했던 경우가 있다. 그러나 다른 선생님들이 옆에서 도와주시며 아이를 적절하게 혼내는 법과 그 후에 아이를 대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셨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대하는 태도·애정표현 또한 자세히 알려주셨다. 이러한 경험이 나중에 유치원 교사가 되었을 때 정말 도움이 되어 질 것이라고 생각되어진다.





엄마는 요즘 봉사활동을 다녀온 나에게 “정말 많이 변화하는 것 같아” 라고 말을 자주 하시는데 나 또한 예전에 비해 지금의 나는 많이 성숙해지기도 하고 유치원교사로서 한 발짝 더 나아간 것 같기도 하며 하고 싶지 않던 것을 직접 하는 등 좋은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특히 아이들에 대한 생각이 가장 많이 변화하였다. 예전에는 놀아주는 것과 같은 아이들을 대하는 것이 간단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동센터의 아이들을 만나보고 지내보니 아이들을 쉬운 존재 가벼운 존재로 대하면 안 되는 것과 각각 아이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운 것 같다. 아직 아이들과의 만남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곧 아이들과 헤어지기 때문에 뭔가 허전한 마음이 있다. 항상 봉사활동을 갈 때마다 아이들은 나를 기다리고 항상 껴안고 보고 싶었다고 말하고 언제 그만해요? 라고 물어본다. 나는 바로 봉사활동을 끝내지 않고 아이들과 좀 더 함께 놀고 지내면서 봉사활동을 마무리 하고 싶다. 정말 기억에 가장 남고 나를 가장 성장시킨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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