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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141553 김덕용/ 청소년 지도사로써 다가간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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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덕용
댓글 0건 조회 813회 작성일 14-12-1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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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봉사시간을 채우러 다니던 고등학교 시절과는 다르게 이제는 대학생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자고 마음을 먹고 수련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방과 후 아카데미에서 대학생 멘토를 모집을 한다는 말을 듣고 궁금 반 두려움 반으로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기관 선생님은 2주라는 시간동안 여러 학생들을 만나게 하였습니다. 2주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내가 왜 이렇게 여러 학생을 만나면서 시간을 허비하고 있어야 하는 거지? 멘토라는건 한명의 멘티를 책임지고 멘티가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저는 혼란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몸과 정신이 피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참다못해 기관 선생님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더니 일단 멘토의 가능성을 보기 위해 적응기간을 둔 것이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다시 한 번 가슴속에 묻혀있던 설렘과 떨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그렇게 처음으로 오랫동안 봉사자로 다닌 수련관에서 처음으로 한 학생의 멘티가 된다는 중요한 임무가 주어졌습니다. 맨 처음 생각이 난 것은 “어떻게 하면 이 친구와 친해질까? 이 친구가 관심 있는 것은 무엇일까? 혹시 공부를 싫어할까?” 그 외에도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가르치게 된 멘티는 씩씩하고 장난기 많은 남자 중학생이었습니다. 첫 만남은 어색함 그 자체였습니다. 평소에 외향적으로 보이지만 내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먼저 말을 걸어주기를 바라는 저의 바람과는 다르게 찜질방의 얼음방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내향적이지만 답답한 것을 참지 못하는 저였기에 저는 “공부 좋아하니?”라며 첫마디를 꺼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아니요”였습니다. 많이 당황스러웠지만 지금 생각하면 웃음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재빠르게 당황함을 감추고 다음 질문을 이었습니다. “그래도 혹시 좋아하는 과목은 있니?” 대답은 역시 “아니요”였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저는 요즘의 공부는 자기가 원해서가 아닌 하기 싫어도 당연히 해야 하는 것으로 변해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과학을 가르쳐주기로 약속하고 첫 만남은 그렇게 간단한 자기소개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마무리 짓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이 지난 후 다시 만난 나의 멘티. 이번 만남은 첫 만남 보다 조금은 가까워 졌다 는걸 멘티의 말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 만남에 말도 없던 멘티가 “선생님 안녕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웃음을 머금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저는 “어 그래”라는 말과 함께 웃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밝은 모습을 띄고 있는 모습은 처음이었습니다. 저의 기분은 매우 좋았습니다. 멘티가 과학책을 가져오지 않아 간단하게 독서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대신 과학에 관련된 독서책을 읽도록 하였습니다. 평소에 책 읽는 것을 거의 하지 않던 아이라 글로 된 책을 읽는데 많은 어려움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림이 포함이 되어있는 만화책을 읽었는데 재미있게 잘 읽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본격적으로 과학을 가르치게 된 것은 3번째 만남부터였습니다. 중학생의 과학책을 보자 “어 이거 본적 있는데? 어? 이 부분은 책의 내용이 많이 바뀌었네?”하며 저의 예전을 추억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귀와 눈을 공부를 하였습니다. 책을 예습을 하지 못한 터라 가르치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하였습니다. 그시간이 너무 아까웠고 그 계기를 통해서 어떻게 하면 이해를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가르칠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 이후에도 많은 시간을 가지며 집에 가다가 마주치면 이제는 서로 형, 동생 부르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자기보다 어린 친구를 대상으로 교육을 시켰는데 힘이 들지 않았냐? 라고 묻는 다면 저는 힘이 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이 멘토링 봉사활동은 저를 공부하게 만들어주었고 청소년 지도사를 꿈으로 가진 저를 한층 더 성숙하게 만들어주는 발판 역할이 되어주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멘티 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생 멘토들과 많이 친해졌는데 봉사활동을 통해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친해진다는 것이 봉사활동의 매력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였습니다. 자원봉사론을 들으면서 우연히 하게 된 멘토링 봉사 활동 이였지만 정말 저에게는 처음이자 특별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 경험을 잊지 않고 청소년 지도사가 되기에 제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나도 할 수 있구나. 라는 것을 많은 경험을 통해 알아가고 싶습니다.



잘 지내니 나의 멘티야? 너로 인해 내가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많이 느껴 공부에 대해 어린나이에 부담을 많이 가졌는데 이제는 공부와 너와의 벽이 많이 허물어졌을 거라고 생각해 그래도 부모같은 마음으로 아직은 공부보다는 나가서 축구하고 친구들과 뛰어놀기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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