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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10182170 정병민/ 보고,듣고,체험하며 얻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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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병민
댓글 0건 조회 636회 작성일 14-12-1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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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듣고,체험하며 얻는 것들



2학기를 하반기, 상반기로 나누었을 때 하반기는 주마다 봉사활동을 다니며 보람찬 생활을 느낀 좋은 시간이었다. 상반기가 되어서는 사회복지학부로서 모두가 느낄 것이다. 쏟아지는 과제와 활동들... 하반기에 비추어 볼 때 많은 시간을 봉사활동에 내기란 쉽지 않았다. 봉사활동을 함에 있어서 자신의 일상생활에 문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자리잡았고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던 차에 ‘미혼모 캠프’라는 팜플렛을 접하게 되었다.



현제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오해와 편견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오해와 편견은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내 몸속깊이 그 의미가 자리잡게 된다. 제대로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한채 그 오해는 그렇게 각인되어간다. 많은 오해와 편견 중에서도 한 가지를 꼽아보자면 미혼모일 것이다. 나 역시도 미혼모에 대해 좋은 시선은 아니었다. 솔직한 말로는 안좋은 인식은 내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내 자신 속에 고착되어 버린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1박 2일간의 미혼모 캠프 당일 자원봉사 지원자로서 활동 보조를 목적으로만 목적지에 도착했다. 시간이지나 여러 가족들이 왔다. 대부분 젊고 활기차고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순간에도 아이들은 챙기며 걱정하는 모습은 다른 어머니들과 똑같은 모습일 뿐이었다. 아이들 역시 해맑고 씩씩했다. 1박 2일 동안 레크레이션과 미혼모들의 정신수양프로그램, 아이들과 미혼모의 활동을 위한 피자만들기, 송아지 젖주기, 썰매타기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병행하였다. ‘선생님~ 안아줘요’ 나를 떨리게 만든 한 아이의 말이다. 저 한 마디에 많은 생각이 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그리고 난 꽉 안아주었다. 왠지 모를 미안함과 고마움 그리고 그동안 가지고 있던 내 인식을 바꿀 수 있던 계기가 되었다.



처음 1박 2일 캠프를 간다고 했을 때는 엄청 길다고만 느껴졌지만, 헤어질 때가 되어서야 그 시간이 정말 짧다는 것을 느꼈다. 아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었어야하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설명해 주었어야하는데, 이런 후회들이 더 크게 느껴졌다. 그리고 활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은 개운하면서도 무거웠다.



이번활동을 체험하며 내가 느낀 점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우리는 우리가 직접 경험하지 않은 일에 대하여 듣는 것으로 그것을 판단해버린다. 적어도 이 수업을 듣고 복지사로서의 꿈을 가지고 있는 학우라면 직접 경험하고 체험하며 우리가 앞장서서 그런 인식에 대해 직접 경험하고 느끼고 잘못된 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미혼모는 사회적으로 많은 차가운 시선을 피하지 못한다. 왜 그래야 하는 것일까? 적어도 우리는 사랑과 관심으로 그들을 반겨주어야 한다. 나는 체험으로 느꼈다. 모두 나와 같은 사람이고 그들 역시 우리와 똑같이 행복을 느껴야 한다. 같은 공간에서 웃을 수 있고, 공감도 하고, 누군가를 진정으로 걱정하고 아끼면서 아이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똑같은 사람이기에 이런 차별에 피해를 받는 다는 사실에 더욱더 마음이 아팠다.



두 번째는 자신에게 맞는 여러 가지 활동을 해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복지사의 길은 많고도 많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전공이 말해주듯이 말이다. 하지만 이번 봉사활동으로 느낀 점이 있다면 전공을 택하기 전에 많은 봉사활동을 다양한 곳에서 접하고 자신이 현장 일을 체험하고 그 속에서 나에게 가장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나 역시도 이번 활동으로 두 가지의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솔직히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앞으로 자원봉사론이라는 수업은 끝났지만 3학년의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여러 곳에서 활동을 할 생각이다. 그리고 정말 나의 적성에 맞는 분야에 집중할 생각이다.



자원봉사를 마치면서 그 동안 내가 꿈꿔오던 복지사로서 불분명했던 확신을 분명하게 확신으로 만들어준 수업중의 하나였다. 또한 우리는 모두 다 같은 사람이고 우리는 모두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사람이다. 자원봉사는 행복의 권리로부터 소외 받은 사람들을 위해 그들도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도와주는 연결고리라는 나만의 철학을 만들게 된 좋은 수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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