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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을 열심히 수료하기 위해 1365에서 봉사할 곳을 찾던 중 월산사랑작은도서관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나는 바로 연락을 드려서 봉사일정을 잡았다.

며칠 뒤 나는 자원봉사를 위해 월산사랑작은도서관을 방문했다.



처음 그곳에 가니 미처 정리되지 못한 도서들과 만화책을 읽는 어린아이들이 산만하게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나는 도서관에서 무슨일을 해야하는지 막막했다.

우려와 달리 비교적 쉬운 정리업무였다.

단순한 도서정리 일들을 하면서 나는 도서관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궁금함을 느꼈다. 초라한 도서관이라고 생각했지만 주말에 여러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었다.

부모님과 함께 역사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프로그램과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위한 요리 프로그램등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었다. 이런 활동들을 보며 나는 이도서관이 지역문화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

처음에 조금 보잘것없던 도서관이 여러 봉사자들 덕에 차츰 정리되고 깔끔해지는 데에 내가 작게나마 도움이 된거같아 뿌듯함과 보람을 느꼈다.



근처에 큰도서관이 없는 동네사정에 때문에 어린아이들이 책을 읽기위해 이곳에 오는 모습들을 보며

작디 작은 도서관이지만 아이들이 부모님 손을 잡고 오는 걸 보면서 나는 규모가 크지않고 책들이 많지 않아도 꿈을 심어주기엔 부족함이 없다는걸 알게 됬다.



시작은 시간을 채우기 위한 봉사였지만 도서관이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점점 생각이 바뀌었다.

아이들과 이모들이랑 친해지면서 이 봉사가 누군가를 위한 봉사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을 위한 봉사였다는 걸 느꼈다. 깨끗해진 도서관과 웃는 아이들을 보며 내 마음 역시 훈훈해지며 기뻤다. 내 생각도 나아지는 도서관의 모습과 같이 발전해나가며 보람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