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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학부 141340 강민수/따뜻함을 잊지 않고 베풀 수 있기를



광주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에서 하는 주요 활동들은 공공기관, 사행산업체 및 지역사회 홍보기획과 센터 사업기획을 하는 기획/홍보활동, 개인상담 및 집단 프로그램, 개별화된 사례관리가 이루어지는 치유/재활활동, 지역사회 도박중독 예방교육과 도박중독 예방활동단을 운영하는 예방/교육활동, 지역사회 자원 파악과 지역사회 협력사업을 지원하는 지역연계활동, 마지막으로 지역사회 실태조사와 도박중독 관련 연구를 하는 조사연구활동으로 총 5가지로 나누어져 활동이 이루어집니다.



자원봉사자로서 기획/홍보 담당을 맡게 되어 초반엔 Facebook을 통한 sns 홍보 활동과 센터를 홍보할 피켓을 제작하는 활동에 참여했었고 가장 최근인 12월 2일까지 영상물을 제작하였습니다. 센터에서 운영을 하는 클로버라는 모임이 있는데 이곳엔 센터를 이용하는 대상자와 가족들이 속해있습니다. 한 해 동안 클로버 모임을 통해 이루어졌던 야유회, 캠프, 여러 가지 대안탐색프로그램 등의 사진과 자료들을 가지고 2014년 12월 13일 2014 클로버 송년모임에서 상영 할 영상을 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손으로 직접 피켓을 제작할 때도 난항을 겪었었는데 이번엔 송년회에서 상영이 될 동영상 제작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받게 되어 적지 않은 부담감을 안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동영상 제작은 처음이라 이를 편집할 프로그램을 찾는 데만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사진의 순서를 배치하고 내용을 구성하는 것은 순조로웠으나 중간에 영상을 넣는다든지 순서에 따라 음악을 삽입한다든지 편집을 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많은 시간을 소요하였습니다. 센터의 직원분들에게 조언을 얻어가며 약 4주차가 (매주 화요일 봉사활동)지나서 동영상 제작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동영상을 보시고서 센터의 직원분들께서 그 동안 수고 많았다고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기분 좋은 말을 건네주셔서 뿌듯하였습니다. 송년회를 하는 날에도 봉사활동이 예정되어 있는데 과연 예정대로 제작한 영상이 나올지, 영상들을 보는 클로버 모임의 회원들과 가족들은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됩니다.



동영상 제작이 마무리 되어가면서 아웃리치 활동도 하게 되었습니다. 한 번은 기관 앞의 신세계 백화점 사거리에서 현수막을 펼쳐놓고 기관명이 적힌 조끼를 입고서 활동을 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심심치 않게 조언을 구하는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내 주위엔 없을 것 같고, 왠지 도박중독 이라 하면은 나와는 거리가 먼, 다른 지역의 이야기일 줄 알고 있었는데 봉사활동을 하면서 주위에 더욱 눈길이 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활동 중에 스마트폰을 이용한 도박에 빠져 힘들어하고 있는 친구의 얘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도박에 한 번 빠져버리면 이는 앞으로 끊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참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해주시면서 친구를 꼭 센터를 소개시켜 주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이 기관을 선택함에 요인이 되었던 것은 접해보지 않은 분야라는 호기심도 작용했지만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친절하고 마음이 맞았던 관계자분들이 계셨기 때문이었습니다. 마무리 짓는 마지막 활동까지도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닌 평등한 관계로서 정당하게 공편한 선에서 상호 협의하에 업무를 맡겨 주었고, 오히려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신경써주셔서 너무나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봉사를 함에 있어서, 더 나아가 제가 현장에서 일을 하게 될 때, 제가 받았던 따뜻한 배려들과 친절을 잊지 않고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