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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141231/김혜진/마무리 속 ‘정’이라는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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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혜진
댓글 0건 조회 699회 작성일 14-12-0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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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하러간다’라는 마음 보다는 ‘힐링 하러 간다.’라는 마음.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하게 ‘사랑모아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하였습니다. 사랑모아지역아동센터를 지속적으로 다닐 수 있었던 것으로 ‘아이들과의 소통’도 있었지만, 기관에서 ‘친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 이였습니다. 보통 봉사를 갔을 때는 기관에 있는 분들과는 사무적인 이야기만 오고 가고 각자의 할 일 만하다오는 일이 다 수였는데, 이 기관에 있는 분들과는 아이들의 수업시작 전이나 후에 간단하게 간식도 먹으며 소소한 이야기도하며 기관에 있는 분들에게 ‘친근함’을 느끼고, ‘불편함’이라는 단어를 떠오르지 않게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방문 할 때, 모르는 것을 여쭤볼 때 더 편안한 마음으로 다가 갈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학습지도, 초반에 ‘저학년’아이들을 맡다보니 그 이후에도 계속 저학년아이들을 맡게 되었습니다. 저학년 아이들의 학습지도는 난이도에 있어서는 수월했지만, ‘설명방식’에 있어서는 고민을 갖게 하였습니다. ‘어떻게 설명해야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까?’라는 마음. 문제를 푸는 것에 있어서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주고 싶었지만, 일찍부터 고학년 아이들의 방법을 알려주게 된다면, ‘기초’를 잘 알지 않고 넘어가는 것이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힘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기초’를 알려주기엔 설명 방식이 미흡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어떻게 해결해야할까 생각 하던 중, 미리 와서 아이들의 책을 훑어보고 설명방식을 완벽하게 하는 방법을 익혀보기로 하였습니다. 수업시작 전에 아이들의 책을 천천히 여유롭게 살펴보다보고 스스로 설명을 해가다보니 설명도 자연스럽게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노력의 대가였을까요? 아이가 이해가 빨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초반에는 제 설명을 어려워하여 제가 아닌 ‘고학년’의 언니에게 물어보려고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미리 예행연습을 하고나는 ‘노력’을 한 후 다가가니 아이들이 쉽게 따라 와줬습니다. 이렇게 제 스스로 문제의 해결 방법을 찾아 아이들의 이해도에도 변화가 생기다 보니 ‘뿌듯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문제가 어려워 문제를 풀지 않으려 할 때도 있었습니다. 이럴 때는 보통 ‘단호하게’ 대처하려고 했으나 그 방법이 통하지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을 지속적으로 겪을 때가 있다 보니 아이들의 특성에 따라 다루는 법을 깨닫게 되었고, 자그맣지만 나름대로의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저학년만하다보니 고학년과의 소통이 많지 않았습니다. 저는 매주 ‘수요일’에 봉사를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하루는 ‘금요일’에 센터를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수요일에 비해 금요일은 많이 여유로운 편이였습니다. 평소 제가 갔던 수요일에는 아이들이 많고 시간도 저학년과 시간에 잘 맞지 않다보니 마주치는 시간이 없어 이야기 할 기회가 없었는데, 금요일 같은 경우는 비교적 시간이 여유로워 고학년 아이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고학년이라 다가가기가 더 힘들것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살갑게 다가와준 아이들 덕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먼저 말하지 않아도 이름을 물어보고, 기억을 못할까봐 몰래 책 뒤편에 써놓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 정말이도 마음이 예쁘고 고학년도 고학년만의 매력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저학년과 고학년 모두를 겪어 보고 각 아이들 별로 사람을 대하는 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봉사는 단순히 봉사시간을 채우는 것이 목적이 아닌, 제 스스로 여러 가지를 배우고 ‘아동복지’에 대해서도 생각을 가지게 되는 좋은 시간 이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이렇게 마무리라니, 많은 ‘정’이 들어서 자원봉사론 시간이 끝나더라도 방문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게 있어 좋은 경험을, 좋은 시간을 선물하게 된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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