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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 141207 김수혜/아이들과 교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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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수혜
댓글 0건 조회 763회 작성일 14-11-0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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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은 스스로가 정기적으로 자원봉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저에게 소중한 경험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봉사기관에 대한 여러가지 조언을 구할 수 있었으며 제가 할 봉사기관은 어떤 곳으로 해야할지 정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어린 아이들을 정말 좋아합니다. 아이들은 순수하고 솔직하며 보고 있으면 마음이 맑아지는 존재입니다. 제가 봉사를 해야겠다고 정한 곳은 당연히 아동과 관련된 봉사기관이었습니다. 북구 양산동에 있는 양산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양산지역아동센터는 공부방과도 같은 곳이라 그곳의 아동복지사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학습지도가 주 업무이십니다. 매일 아이들의 교재와 배울 것들을 점검하시고 여러가지 예체능 학습도 관리하시며 아이들과 체험학습을 계획하시고 아이들을 위한 간식과 밥도 만드는 등 다양한 일을 하십니다.

저의 봉사 첫단계는 먼저 아이들과 친해지기였습니다. 서로 얼굴도 익히고 이름도 외워가면서 같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저를 "선생님, 선생님"하고 불러주는 어린 아이들이 너무나 귀여웠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풀어놓은 문제들을 채점해주고 틀린 것이 있으면 함께 풀면서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공부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아직 어리고 철이 없기 때문에 공부하는 것보다는 나가서 뛰어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처음에 아이들 학습 지도를 했을 때 집중력이 부족하고 말을 안듣는 아이들이 많아서 약간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럴수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재밌게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국어 문제를 풀 때 긴 글을 쉽고 재밌게 설명하기 위해서 목소리를 우스꽝스럽게 소리내어 글 속의 등장인물을 흉내낸다던가, 수학 문제를 풀 때 과일이나 동물 그림을 그려서 숫자 계산을 이해하기 쉽게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문제를 많이 틀리면 상심하면서 풀기 싫어하는데 그럴수록 격려하면서 하나하나 맞춰갈 때마다 칭찬해주고 용기를 북돋아주었습니다. 열심히 문제를 푸는 아이들을 보면 너무나 기특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양산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은 한자공부와 그림 그리기 공부도 합니다. 한자 선생님은 따로 오셔서 아이들에게 한자를 가르치시고 저는 아이들과 같이 그림 공부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이라 엉뚱하고 웃긴 그림들을 제멋대로 그리지만 저도 아이들과 같이 그림을 그리면서 웃고 떠들곤 합니다. 아이들이 저를 보면서 웃고 재밌어하는 모습을 보면 '내가 아이들에게 친근한 존재가 되었구나'하고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아이들이 학습하고 뛰어노는 공간이라 깨끗한 환경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곳의 선생님들과 같이 청소를 하였습니다. 먼지가 있는 책들은 다 닦아서 책장에 다시 꽂아주고 파일에 있는 아이들 학습 종이들도 정리하였습니다. 선생님들과 함께 아이들을 위한 간식도 만들었습니다. 그곳의 선생님들은 정말 친절하셔서 아직 잘 모르는 저에게 다 설명해주시고 그 다음 제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곁에서 지켜봐주셔서 아이들과 빠른 시간내에 더 친해진 것 같습니다.

봉사를 끝마치고 집으로 가야할 때 아이들이 아쉬워하면서 "선생님, 또 만나요"라는 말을 할 때면 그 때마다 저도 참 아쉬운 느낌이 들곤 합니다. 아이들과 교감한다는 것이 처음엔 어려운 감이 없지 않았지만 아이들의 마음속으로 한 발짝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깊이 친해질 수 있었고, 아이들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아이들과 같이 체험학습을 갈 예정입니다. 안에서만 아이들과 있는 것뿐만 아니라 야외로 나가서 아이들과 자연 체험도 하고 색다른 경험을 할 것입니다. 제가 봉사를 하는 모든 순간 순간이 아이들과 아동센터 선생님들께 큰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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