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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유아교육학과/141703 김혜원/아이들의 순수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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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혜원
댓글 0건 조회 685회 작성일 14-11-0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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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을 배우는 학생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가르치는 봉사가 아닌 공부를 끝맺은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는 봉사를 하였다. 처음 봉사를 시작하려고 할 때 여러 선생님들이 "힘드실꺼예요"라는 말을 하셨지만 대수롭지 않게 들었다. 아이들의 공부를 지도하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아이들과 놀아주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들과 친해지기는 쉽지 않았고 함께 무엇을 하면서 놀아야 되는지 고민이 되었다. 다음 봉사를 가게 되는 날 "오늘은 무엇을 하고 놀지?" "아이들과는 어떻게 친해지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아동센터를 가는 발걸음이 가볍지는 않았다. 그러나 아동센터를 들어갔을 때 나를 보자마자 아이들이 달려오면서 빨리 가서 놀자고 했다.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나를 기다렸다는 생각에 내가 괜한 생각을 했구나! 라는 마음이 들었다. 아이들과 지금까지 총 4번 만남을 가졌는데 이 만남은 나를 많이 변화시키고 있다. 가장 큰 것은 나의 생활개선과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을 알아가게 되는 것 이였다. 어렸을 때 젓가락질을 잘 배우지 못해서 나만의 젓가락질로 지금까지 식사를 해왔었는데 아이들과 저녁을 먹고 있는 도중에 한아이가 정말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나에게 젓가락질이 왜 그러냐고 물었었다. 그때 나는 아이들은 정말 있는 그대로를 보고 있는구나! 라고 생각되었다. 그 후 나는 곧바로 젓가락질을 배우고 있고 그 젓가락질로 식사를 하려고 노력중이다. 또 현재 내가 함께 지내는 아이들은 젓가락질을 배워서 나를 그대로 따라하지 않지만 내가 유치원 선생님이 되어 가르칠 아이들을 이제 막 젓가락사용을 하게 되는 아이들일 텐데 나로 인해 잘못된 젓가락질을 배우게 될 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 정말 아이들 앞에서는 조심해야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새삼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아이들은 아무리 재미있는 놀이라도 선생님과 함께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놀이교실 바닥이 너무 더러워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노는 것을 보고 청소를 해도 되겠다는 마음으로 걸레를 빨러갔는데 갔다 오니 대부분의 아이들이 집으로 가버렸다. 다른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선생님이 없어서 재미가 없어져 가벼렸다고 했다. 이제부터는 놀이 교실을 진행하는 선생님으로서 자리를 벗어나지 않고 함께 놀아주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겨우 네 번의 만남을 통해서도 내가 많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아직도 많은 만남을 통해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행동을 지켜주기 위해 내가 더 많은 변화를 가지게 된다는 것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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