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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141761 김길상/아이들을 통해 나도 깨닫는 아름다운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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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길상
댓글 0건 조회 676회 작성일 14-11-0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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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기관 : 인애빌>
나는 봉사기관을 찾는데 다른 학생들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됬다. 첫번째로 선택한 희망네트워크에서 초등학생을 위주로 진행되는 '멘토링 사업'을 하기로 하였으나, 멘토링 사업에 연동이 가능한 아동이 없어서 2주간의 기간동안 봉사를 하지 않고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연동이 가능한 아동을 구하지 못해 2주라는 시간이 공백으로 흘러갔다.

희망네트워크에서 봉사를 찾지 못한 나는 학교선배를 통해 '인애빌'이라는 곳을 알게되었고, 현재 11월 4일까지 지속적으로 봉사를 하고 있다.

'인애빌'이라는 기관은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의 학습을 지도하는 것을 위주로 봉사를 하는 것이었다. 직원분께서 6살부터 15살까지의 아이들 한명 한명이 개성이 강한 아동이라고 말씀해 주신 것처럼 첫 봉사를 할 때부터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아이들은 자신들 위주로 행동을 했고, 직원분께서 자원봉사자 선생님이라고 소개할때도 인사는 커녕 눈을 마주치지도 않았다. 내 자신이 느끼기엔 학습지도보다 우선적인 예의를 알려주는 것이 알맞다고 생각하여, 큰 칠판에 내 이름을 쓰며 인사를 먼저 하기로 했다. 이렇게 했더니 아이들은 선생님이라는 것을 깨달았는지 인사를 해주었고, 아이들은 나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알려주기 시작했다. 이러한 행동을 통해 확실히 자원봉사자가 먼저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아이들이 마음을 여는데도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렇게 친해지는 계기를 만들고 난 후 과장님께서 부탁하신 2학년, 4학년 그리고 5학년의 학습지도를 맡게되었다. 아이들과 학습지도를 하면서 이것저것 알려주고, 담당한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얘기를 주고받았더니,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특히 아이들이 놀이시간을 가질때 축구나 자전거 등 여러가지 놀이를 함께했더니 아이들의 활짝 웃는 모습에 아동봉사란 이러한 뿌듯함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두번째 인애빌에 봉사를 갔을때, 아이들이 '선생님' 이라고 부르는 것보다 이름을 붙여 '길상쌤'이라고 불러주는게 너무 행복했다. 지난주의 봉사가 헛되게 흘러가지는 않았다고 생각됬기 때문이다. 똑같은 학습지도 봉사를 하고, 급식배급을 했을때 아이들이 과일을 나눠주고, 서로 양보해서 먹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이 나보다 더 어른스러운 면도 있구나' '처음볼때는 어색해서 그랬구나' 라고 생각하며 나에게 부끄러운 시간이 되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에게도 있는 똑같은 문제점을 한가지 발견하였다. 바로 비속어 사용이라는 것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이 비속어를 잘못 사용하면 '그럴수도 있지'라고 생각하겠지만, 초등학교 1~2학년되는 아이들이 비속어를 사용할때마다 깜짝 놀랐다. 비속어 사용의 버릇이라도 고쳐주려고 어디서 배웠냐고 물었더니, 학교에서 친구들이 모두 사용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점이 매우 놀랍고도, 위험하다고 느꼈다. 비속어를 사용하는 아이들을 보고난 후에는 나도 최대한 좋은 언어를 사용하여 돌려말하였고, 아이들과 놀이시간에도 아이들이 좋은 언어를 사용하도록 유도하였다.

아직 2주밖에 봉사를 진행하지 못하였지만, 오랜시간동안 같이 있어서인지 아이들이 나를 편안하게 느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매 봉사때마다 발전되어가는 내 모습과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신기하였고, 아이들을 위해서 더 열정적으로 가르치고, 더 재미있게 놀아주고싶고, 나도 아이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나도 모르게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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