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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 141469 김건률/ 한번오면 다시 오고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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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건률
댓글 0건 조회 795회 작성일 14-11-0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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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봉사를 하고 있는 "소화자매원"은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활동 해왔던 곳입니다.
처음에는 딱히 활동 하고 싶은것이 없어서 지하에 작업장에서 약 1년간 활동을 하다가 고3이 될 무렵 자매원에서 장애를 가지셨음에도 배움을 원하는 이모님들에게 학습봉사를 하기를 원한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한자학습을 권해 주셨습니다.
잘 하지 못하는 한자 였지만 어렵지 않은 8~6급 한자 였기에 이모님들에게 부담 없이 학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소화자매원은 여성 장애자들만 있는곳이라 남학생들이 봉사오면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가끔 부담을 느끼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처음 수업을 맞치고 다음주에 또 갔을때 제가 담당하던 이모님이 저를 보고 엄청 환한 미소를 지으시며 어서 오라고 했을때는 약간 부담감을 가졌지만 지속적으로 봉사를 다니다 보니 항상 웃는 얼굴로 반겨주시는 모습에서 저희 할머니를 뵈러 갔을때 반겨주는 모습을 보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항상 수업이 끝나면 저를 선생님이라 부르면서 다음에는 언제 오시냐는 말씀을 해주실때 정말 어딘가에서 나를 필요로 한다는 생각으로 바빠도 시간을 내서 꼭 가게 되었습니다.
이모님이 수업을 별로 원하지 않으실때는 같이 건물 밖에 나가서 주변을 걸으면서 재밌는 얘기를 해주면 좋은 반응을 보여주시면서 기분을 좋게 해주셨습니다. 제가 처음 담당했던 이모님이 한자 7급 자격증을 따신것을 보고 '내가 해냈다' 라는 엄청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었고 이모님이 고맙다면서 보성에 가셨을때 사오셨던 녹차를 저에게 주셨습니다. 이 일을 기반으로 앞으로 6급 5급 까지 자격증을 따게 해드리고 싶었지만 몸이 더 안좋아 지시면서 수업을 못하게 되자 다른 이모님을 저에게 붙혀 주셨습니다.
이번에도 꼭 해내겠다라고 다짐하고 이모님을 처음 만났는데 처음 만났던 이모님보다 정신 장애가 더 심하셨고 수업할때도 지장이 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이모님은 그런 장애에도 배우고 싶어 하시는 의지가 엄청나셨습니다. 이 이모님과 같이 학습 할때가 고3 여름방학 시즌이여서 저도 학구열에 엄청 불태울 수 있는 동기가 되신 분이셨습니다. 지금도 같이 한자학습을 하면서 자격증을 따기 위해 같이 열심히 한자학습을 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지금은 자격증보다는 배우는것에 만족을 하시는 모습을 보이고 계십니다.
봉사를 하러 와서 잃는 것보다 얻는것이 더 많다는 말을 실감 할 수 있었습니다.소화자매원에서 약 2년이라는 세월동안 봉사를 해왔지만 봉사를 하면서 저에게 어떤것에 대한 동기를 주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앞으로는 다른 분야의 봉사도 자주 해 보겠지만 여기서는 지속적으로 봉사를 하고 싶고 또 학습분야 뿐만 아니라 더 심한 장애를 가지신 이모님들과 함께 생활도 해보고싶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어떻게 봉사를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여기서 어떤것을 또 깨달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봉사를 하게 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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